[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농협생명이 회계 딜레마에 빠졌다. 3년 전 단행한 채권 재분류의 악몽이 이어지며 회계상으로 일시적인 자본잠식 상태에 돌입했다.NH농협생명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올해 누적 순이익(1~3분기)을 기록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냈으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RBC(지급여력) 비율은 보험업법상 기준인 100%를 겨우 넘겼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채권평가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28일 농협생명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2천421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농업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채권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기관투자자들에게 과도한 추종 매매나 환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28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오후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와 함께 국민연금 등 10여개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시장 안정 협력을 당부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자금 시장 안정을 위한 자산운용이 필요한 시기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향후 과도한 추종 매매나 평소 이상의 대규모 환매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의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과 저축은행 예대율 규제 비율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은행 예대율 산출 시엔 한국은행 차입금을 재원으로 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제외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과 저축은행이 기업부문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예대율 규제를 한시적으로 유연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금융위 관계자는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예대율 규제 유연화를 우선 추진하고, 금융시장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추가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은행이 ‘레고랜드’ 발(發)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대출적격담보증권 대상에 은행채와 공공기관채를 포함시키기고, 6조원 한도로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하기로 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비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회의 결과 금통위는 한은 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과 공개시장운영 RP매매 대상 증권을 내달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3개월간 시행하기로 했다.그간 한은은 은행간의 차액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다중채무자 대출이 많은 저축은행은 앞으로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해야 한다. 부동산 관련 업종별 신용공여 산정 시에는 원리금 상환 의무가 있는 실차주 기준으로 업종을 구분해야 한다.금융위원회는 27일 저축은행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한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저축은행 건전성은 향후 금리인상과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외부 충격 발생 시 취약차주 비중이 높은 업권 특성상 건전성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우선 저축은행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등으로 회사채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A등급 회사채의 유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회사채 등급별로 A등급은 AAA, AA보다는 낮지만 BBB, JUNK보다 높은 중간 등급이다 .26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체결된 거래 규모를 뜻하는 회사채 유통금액을 등급별로 볼 때 A등급은 705억원에 그쳤다.이는 직전 주(지난 7∼13일)의 1660억원과 비교해 57.5%, 약 한 달 전(9월 16∼22일)의 36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 속에 내년 금융산업 가운데 비은행업권의 부진이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논란이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 가능성도 제기됐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6일 발간한 '2023년 금융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연구소는 올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금융업의 업황 정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은행업은 대출증가율의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증가율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최근 단기자금시장 경색과 같은 유동성 위기가 내년에 대규모로 두어 차례 더 올 수 있으므로 금융시장안정화기구를 정비해야 한다는 금융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행하는 격주간지 '자본시장포커스' 최근호에 보고서를 낸 황세운 자본연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1분기께 금리가 정점으로 치솟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내년에 대규모 유동성 위기가 두어 차례 올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그는 보고서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 프라이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금융당국이 26일부터 자금난에 처한 증권사에 3조원의 추가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앞서 정부가 지난 23일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과 예금형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에 대해 한국증권금융이 우선 자체 재원을 활용해 3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관계 기관들과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증권사 유동성 지원 방안을 논의해 기준과 시행 방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국고채 발행을 축소할 방침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기재부와 연합인포맥스가 공동 주최한 '제9회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 콘퍼런스'에서 "올해 남은 기간 중 재정 여력을 고려해 국고채 발행량을 당초 목표보다 과감히 축소하겠다"고 밝혔다.올해 계획된 국고채 발행량 177조3000억원에서 지난달까지 누적된 국고채 발행량은 144조2000억원으로 연간 발행 한도의 81.3%를 채운 상태다.이 같은 국고채 발행 축소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강원도 레고랜드발(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리스크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지난 2014년 이후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면서 부동산 PF 대출잔액이 올들어 112조원 수준으로 급증한 가운데, 대내외 악재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어 '부실 뇌관'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이달 말까지 업권별 부동산 PF 대출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업권별 PF 대출 현황을 파악하고 있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참여한다는 소식에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주가가 강세다.25일 오전 9시10분 현재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850원, 20.43% 오른 5천10원에 거래되고 있다.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공동 참여하기 위해 3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이 펀드는 미래에셋파트너스제11호사모투자합자회사로,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캐피탈 등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가 유한책임사원(LP)으로 출자한다.미래에셋금융그룹이 일론 머스크 테슬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최근 채권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가 68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회사채 조달에 실패한 기업들의 부도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3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24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ABS 포함·CP 제외) 규모가 약 13조9200억원, 내년 상반기(1∼6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54조3400억원 등 내년 상반기까지의 회사채 만기 규모는 총 68조2500억원으로 집계됐다회사채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3분기에도 파생결합증권(DLS) 미상환 발행잔액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예탁결제원은 올 3분기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DLS) 미상환 발행잔액이 31조5918억원으로 전년 동기(27조1850억원) 대비 16.2%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DLS는 기초자산인 금리, 신용, 원자재, 환율 등 가격에 연동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미상환 발행잔액이 많을수록 자산시장 악화로 상환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품이 많아졌단 뜻이다.발행 현황을 보면 올해 3분기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신한은행은 엔화 32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이다. 사무라이 채권의 금리와 만기는 엔화 기준 0.87%(만기 2년), 0.98%(만기 3년), 1.33%(만기 5년)이다.신한은행은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사무라이채권을 ESG 채권으로 발행해 G3 통화(달러화, 엔화, 유로화)를 ESG 채권으로 모두 발행한 유일한 한국계 기관이 됐다.이번 사무라이채권으로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이은 빅스텝, 우크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지난 3분기(7~9월) 환율 급상승으로, 하나금융과 기업은행의 외화환산손실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에 부담을 주었을 것으로 전망했다.삼성증권은 각 금융지주 및 은행 자료와 에프엔가이드의 재무,시장정보 분석자료인 퀀티와이즈 등을 토대로 자체 추정해본 결과 하나금융의 3분기 외화환산손실은 1462억원, 기업은행은 800억원 정도로 각각 추정된다고 밝혔다.지난 2분기 하나금융과 기업은행의 환차손은 각각 846억원 및 463억원으로 추정됐다. 전 분기 대비 외화환산손실이 각각 72%씩이나 늘어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거래를 제때 하지 못한 고객들의 손실을 보상해주겠다고 나섰다. 다만 매도 사실 증빙자료를 고객이 직접 제출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예상된다.1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전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적시에 매도하지 못해 발생한 손실분에 대한 증빙자료를 보내면 카카오 등 책임 주체의 보상에 앞서 업비트에서 선제적으로 해당 손실분을 보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공지에 따르면 지난 15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김지완 BNK금융 회장의 자녀가 다닌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금융감독원은 BNK금융지주와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 3개 회사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고 연합인포맥스가 18일 보도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BNK금융에 대한 공익신고가 들어와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검사를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는 김 회장의 아들이 한양증권 대체투자 센터장으로 이직한 이후 한양증권이 BNK금융지주 계열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주택 실수요자들이 ‘내 집의 마련’ 꿈을 담아 주택청약통장에 쌓여 있는 예치금이 지난 8월 말 현재 10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청약통장의 이율은 1.8%로 6년째 동결 상태로, 최근 고금리 추세와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약통장 가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현재 청약통장 예치금은 105조 원, 가입계좌는 2856만개에 달했다.시·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삼성카드가 지난 3분기에 조달 여건 악화로 수익성에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된다.17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지난 3분기 삼성카드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4% 줄어든 1천3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3분기 삼성카드는 전반적인 소비 증가세에도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에 시달렸다.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조달금리 상승을 피해가지는 못했다.삼성카드의 최근 신규 기준 조달금리는 5%를 상회했고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