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사 (95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당파를 넘어선 박제가와 정약용 당파를 넘어선 박제가와 정약용 [박석무 칼럼] 다산 정약용에 대한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깜짝깜짝 놀라면서, 세상에 이런 일이 있기도 했구나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거론했던 이야기이지만, 정조대왕과 다산과의 관계가 신뢰하고 긴밀한 군신관계로 변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건의 하나가 바로 다산이 퇴계와 율곡의 학문을 평가한 내용으로부터 출발합니다.1784년의 일이니 다산은 23세, 얼마 전 성균관에 들어가 한창 공부할 무렵, 소과에 합격한 성균관 학생 정약용을 불러 정조는 『중용(中庸)』에 대한 80여 조항을 주문하며 답변을 칼럼 | 박석무 | 2021-06-15 18:01 진실과 화해로 가는 길 진실과 화해로 가는 길 [정근식 칼럼]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가 한국전쟁 전후에 발생한 민간인 희생과 국가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의 진상을 규명하는 작업을 다시 시작하였다. 제1기 진실화해위원회가 2006년 1년간 신청을 받고 진실규명 작업을 한 지 15년 만에 다시 한국 현대사의 어둡고 아픈 부분을 드러내 치유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번 진실화해위원회는 제1기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미진했던 사건들을 처리하고, 또 인권의식의 고양과 함께 새로 제기된 문제들을 처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돌고 돌아온 머나먼 길”작년 12월 10일 칼럼 | 정근식 | 2021-06-08 15:41 검찰총장마저 코드 인사 논란 검찰총장마저 코드 인사 논란 [김교창 칼럼]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이달 초 지명되었다. 윤석열 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 여권의 ‘검수완박(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압박에 강력 반발하며 임기를 4개월 남짓 남기고 사퇴한 지 2개월 만의 일이다.김 후보자는 2018년 6월 차관으로 발탁된 후 지난해 4월까지 장관 3명(박상기, 조국, 추미애)을 보좌하였다. 법무부 장관을 3명이나 연이어 모신 차관은 매우 드물다. ‘보좌의 달인’으로 치켜세울 만한 그가 이제는 칼럼 | 김교창 | 2021-05-25 11:35 젊은 정치인들의 신선한 도전 젊은 정치인들의 신선한 도전 [장태평 칼럼] 요즈음 젊은 정치인들의 도전이 신선하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야당이 반대하는 장관 후보자 3명 중 최소 1명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의향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후의 일이다. 여권 지도부는 크게 당황하였다.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는 여러 초선 의원과 젊은 당원들이 너도나도 출마하고 있다.‘젊은 피’들이 정치 개혁을 해보겠다고 패기 있게 나서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국민은 지금 우리나라 정치가 4류 수준이며, 구태에 젖은 낡은 칼럼 | 장태평 | 2021-05-18 11:29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한글을 돌아본다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한글을 돌아본다 [신부용 칼럼]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탄신일이자 스승의 날이다. 세종을 겨레의 큰 스승으로 여겨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추모하기 위해 지정하였다 한다. 이날을 맞이하여 그간 훈민정음에 등한했던 우리의 죄를 빌고, 아울러 온 인류가 한글을 “쉽게 익혀 날로 쓰기 편하게” 되기를 기원하며 이 글을 쓴다.인류의 역사는 말을 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글자를 쓰면서 더욱 발전해 나갔다. 여기에 컴퓨터가 접목되어 발전을 거듭한 결과 오늘날의 초(超)문명사회를 열게 된 것이다. 말은 생각을 소리로 표현하는 수단이지만, 뱉고 칼럼 | 신부용 | 2021-05-12 16:06 미국이 부러운 이유(2) 빛나는 링컨 대통령의 포용과 협치 미국이 부러운 이유(2) 빛나는 링컨 대통령의 포용과 협치 [민계식 칼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포토맥 강변에 위치한 거대한 기념공원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는 에이브러햄 링컨(1809~65) 대통령을 추모하는 링컨기념관이 있다.여기에는 링컨의 큼지막한 대리석 좌상이 안치되어 있다. 좌상 뒤편의 화강암 벽면 오른쪽에는 그의 감동적인 재선 취임사, 왼쪽에는 남북전쟁 도중 전몰용사 추도식에서 행한 그 불멸의 ‘게티스버그 연설’이 각각 새겨져 있다. 나는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이야말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칼럼 | 민계식 | 2021-05-02 12:03 "이익단체에 보험민원 맡긴다고?"...당국-업계 '짝짜꿍' 밀월 우려 "이익단체에 보험민원 맡긴다고?"...당국-업계 '짝짜꿍' 밀월 우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보험 민원을 금융감독원이 아닌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중재할 수 있도록 법안이 개정된다고 한다. 기존에는 금감원 만의 권한이었던 민원 업무를 협회로 이관하는 것이다.업계에서는 이 제도가 금감원과 협회 모두 '윈윈'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금감원은 과중한 업무를 덜고, 협회는 인원과 예산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보험사들도 손해율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이 발의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 칼럼 | 이성은 기자 | 2021-04-15 17:19 남북한 동업합시다! '한반도 메가리전(The Korean Mega Region)' 남북한 동업합시다! '한반도 메가리전(The Korean Mega Region)' [이한주 칼럼] 경기연구원에서는 벌써 여러 해에 걸쳐 '한반도 메가리전 (The Korean Mega Region)'을 설정하고 개념과 설계를 연구하고 있다. 당연으로서의 남북관계를 넘어 실질관계로서의 남북과 생태계 그리고 동북아를 아울러, 한반도의 남북한 경제를 이끌고 선도해 나가는 핵심 지대이자 성장 거점을 지칭한다.한반도 메가리전은 공간적으로는 한국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충청북부·강원서부), 북한의 평양권(평양·남포)과 황해남북도, 그리고 한강하구 칼럼 | 이한주 | 2021-04-13 16:20 다산 정약용이 성리학(性理學)을 반대한 이유 다산 정약용이 성리학(性理學)을 반대한 이유 [박석무 칼럼] 지난 4월 7일은 다산선생 서세(逝世) 185주년이 되는 기일(忌日)이었습니다. 우리 연구소에서는 해마다 기일을 맞아 초라하지 않을 정도의 제물을 차리고, 수십 명 또는 수백 명이 모여 유교식 전통 묘제(墓祭)를 올려왔습니다.지난 해만 해도 상당한 사람들이 모여 정중하고 공경스럽게 묘제를 행했는데, 금년은 코로나 19라는 재앙을 맞아 모든 것을 생략하고 연구소 임원 몇 사람과 선생의 주손(胄孫)이 참석한 가운데 차 한 잔 올리고 재배(再拜) 드리는 성묘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선생에게야 미안스럽기 그지없는 일이나, 정 칼럼 | 박석무 | 2021-04-12 14:35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장태평 칼럼] 화폐의 유통과 관련하여 ‘그레셤의 법칙’이라는 원리가 있다. 동일한 명목가치를 가진 화폐의 경우, 소재가치가 높은 화폐는 사라지고, 소재가치가 낮은 화폐만 유통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나타난다.인간 사회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사회활동에서 악한 인간들이 좋은 인간들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다.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예전에 어떤 종교단체에서 주도권 다툼이 일어나 각목싸움이 벌어졌다. 종교단체이니 만큼 덕망이 높은 지도자가 대표로 세워져야 신도들과 칼럼 | 장태평 | 2021-04-06 17:12 미국이 부러운 이유(1) 조지 워싱턴 등 존경하는 정치지도자 즐비 미국이 부러운 이유(1) 조지 워싱턴 등 존경하는 정치지도자 즐비 [민계식 칼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에 가면 하늘을 원망하고, 이탈리아에 가면 조상을 원망하게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미국은 땅덩이도 넓거니와 옐로스톤과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 자연의 수려함에 천연자원의 풍부함까지 더해 천혜를 누리며 세계의 패권 국가로 군림하고 있고, 이탈리아는 유서 깊은 유적들을 찾는 관광객들이 뿌리고 가는 돈만으로도 잘살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작 미국이 부러운 이유는 따로 있다. 미국은 동서양의 문명국보다 짧기는 하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1732~99)을 비롯해 국민 칼럼 | 민계식 | 2021-04-01 14:49 실망스런 사법부...거짓말의 명수, 대법원장 물러나야 실망스런 사법부...거짓말의 명수, 대법원장 물러나야 [김교창 칼럼] “여당이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를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냐 말이야, 오늘 그냥 사표를 수리해 버리면 여당이 탄핵 얘기를 못하잖아.”작년 5월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성근 당시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면서 한 말이다. 암 수술을 앞둔 임 부장판사는 이미 몇 달 전 건강상 이유로 사표를 내고, 김 대법원장에게 찾아가 사표 수리를 부탁하였다.김 대법원장은 그러나 임기도 얼마 안 남았으니 수술부터 잘 받고 오라고 위로하며 사표 수리 여부는 그때 결정하자 칼럼 | 김교창 | 2021-03-23 11:25 한국의 불행한 대통령들...문 대통령은 박수 받으며 떠나야 한국의 불행한 대통령들...문 대통령은 박수 받으며 떠나야 [송재소 칼럼] 얼마 전 라종일 교수님을 만난 자리에서 책 한 권을 받았다. 라 교수 외 5인이 공동 집필한 한 『한국의 불행한 대통령들』이란 책인데, 우리나라에 박수 받으며 퇴임하는 대통령이 한 명도 없었던 현실을 늘 안타깝게 여겨왔던 터라 퍽 흥미 있게 읽었다. 이 책은 역대 대통령들이 불행했던 원인을 외교, 언론, 정치구조, 리더십 등 다방면에 걸쳐서 분석해 놓았다. 그 중에서 라종일 교수의 다음과 같은 진술이 눈길을 끈다.정해진 임기 동안 한시적인 권한을 위임받은 대통령이 해야 하는 일은 과거의 업적을 이어받아 좋은 점을 더 칼럼 | 송재소 | 2021-03-10 11:49 실손보험 판매중단 보험사 속출...비급여 관리 등 종합정책 필요 실손보험 판매중단 보험사 속출...비급여 관리 등 종합정책 필요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만성적인 실손보험 손해율을 개선하기 위해 공시지표 변경, 4세대 실손보험 출시 등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손해율 악화로 실손보험 판매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비교해 내준 보험금 등 손해액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올라갔다는 것은 그 만큼 보험사들이 해당 상품에서 거둔 실적이 나빠졌다는 뜻이다.실제로 국내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서 기록하고 있는 손해율은 ▲2017년 86.9% ▲2018년 91.1% ▲2019년 103.7% 칼럼 | 이성은 기자 | 2021-02-26 17:21 미얀마의 쿠데타와 한국의 민주주의 미얀마의 쿠데타와 한국의 민주주의 [주윤정 칼럼]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군부는 시민들에게 실탄을 발사했다고 한다. 갑작스런 쿠데타 소식에, 아시아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눈초리가 문득 떠올랐다. IMF 직후 인도네시아에 배낭여행을 갔을 때, 자카르타의 기차역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은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한국의 투쟁가를 불러주며, 한국의 대학생 운동은 자신들에게 엄청난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운동권 학생이 아니었던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낯설게 그리고 부끄럽게 들었다.중국 남경대에 학술교류를 갔을 때 중국의 젊은 노동사회학자들과 토론을 할 기회가 있 칼럼 | 주윤정 | 2021-02-16 12:10 신흥 집권세력의 졸부 근성 신흥 집권세력의 졸부 근성 [장태평 칼럼]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은 교양이나 예의가 부족해 부끄러운 행동을 많이 한다. 이런 부자를 졸부라 한다. 졸부들은 무례하고, 상식에서 벗어난 돌출 행동을 자주 한다. 사치와 허영으로 치장하지만, 품격은 느껴지지 않는다. 아직도 개인적 욕심이 과도하고, 정직·겸손·배려·자기희생이란 도덕률은 천만의 말씀이다. 사회에는 금도가 있고, 규범이 있다. 졸부는 이런 사회적 규범과 금도를 범하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지금 집권세력의 많은 일탈 행태를 보면서, 이런 졸부 근성을 떠올리게 된 칼럼 | 장태평 | 2021-02-09 15:31 다산 정약용의 '전론(田論)'...부자 재산 덜어 어려운 사람 살리자 다산 정약용의 '전론(田論)'...부자 재산 덜어 어려운 사람 살리자 [박석무 칼럼] 1779년 무오(戊午)년은 다산의 나이 38세의 해였습니다. 그 해 4월에 다산은 황해도 곡산 도호부사에서 형조참의(刑曹參議)에 제수되어 내직으로 옮겼습니다. 그 무렵에 저작했다는 다산의 유명한 논문,「전론(田論)」은 곡산에서의 저술인가, 서울에 들어와서의 저술인가는 알 길이 없지만, 약 220년 전의 글임을 알게 됩니다. 7편으로 된「전론」은 다산의 혁명적인 토지정책에 대한 내용으로, 개혁사상가 다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글이어서 주목받은 지가 오래된 논문입니다.30대의「전론」은 50대 이후의 저작인『경세유표』의 토 칼럼 | 박석무 | 2021-02-08 15:06 경자년에 쏟아진 위헌 내지 反민주 악법들 경자년에 쏟아진 위헌 내지 反민주 악법들 [김교창 칼럼] 새해 신축년을 맞이하여 지난해 경자년의 한 단면을 돌아본다. 코로나 사태로 거의 모든 사회 활동이 움츠러들었으나, 국회의 입법 활동만은 오히려 다른 해보다 매우 왕성하였다. 21대 국회에서 만든 법률이 벌써 1,080건에 달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많은 법률 가운데 우리 생활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추켜세울 만한 법률보다는 위헌 내지 반(反)민주적 악법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법률이 훨씬 더 많다. 로마 역사가 타키루스의 명구가 얼핏 머리를 스친다. “나라가 부패하면 부패할수록 그에 비례하여 법률이 늘 칼럼 | 김교창 | 2021-02-08 14:46 다산(茶山) 정약용과 ‘반 잔’의 철학 다산(茶山) 정약용과 ‘반 잔’의 철학 [박종권 칼럼] 인간이 계획을 세우면, 신은 비웃는다고 했다. 내일 일을 어찌 알겠나. 그래도 칠흑 같은 인생 행로에 방향은 잡아야 할 것 아니겠는가. 비록 도돌이표가 거듭되는 ‘링반데룽(Ringwanderung)’ 일생일지라도 말이다. 마침 정초이다.작심삼일이라 했다. 하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한다. 젊을 때는 성취지향적 목표를 세운다. 중년이 되면 대체로 스스로 삼가는 수양지향적으로 변한다. 대표적인 것이 금주와 금연이다.혹자는 말한다. 담배를 끊기는 쉬워도 술은 어렵다고. 고체인 담배는 가위로 싹 칼럼 | 박종권 | 2021-01-12 16:22 역사적 대전환기의 한미 동맹 강화 필요성 역사적 대전환기의 한미 동맹 강화 필요성 [민계식 칼럼] 대한민국은 신비한 나라다. 국토 면적은 작은 편이지만 남북한을 합친 인구 수로는 유럽의 대표적 강국인 독일·프랑스·영국과 대등하고, 문화와 과학기술 면에서는 자랑스러운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의 경제 활동에서는 완전히 대국이다.과학기술 문화면에서 자랑스러운 역사적 전통의 예를 들어 보자. 20세기가 지나기 직전인 1999년 12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000년간, 그러니까 1000~1999년까지의 세계 10대 발명품을 선정했다. 이 중 두 가지가 우리 조상님들의 발명품 칼럼 | 민계식 | 2021-01-05 15:04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