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기사 (148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고졸(高卒) 성공시대' '고졸(高卒) 성공시대' 우리나라는 대기업 천국이다. 청년실업 대란이 벌어진 지금 젊은이들은 웬만한 중견-중소기업에는 별로 눈길을 주지 않는다. 오로지 대기업에 들어가야만 주위에서 인정을 받고 어깨를 펴고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명문대 출신에 온갖 스펙을 갖춘 인재가 모인 대기업에서 ‘별’을 달기 위해선 남보다 배로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인정을 받고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이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11-23 00:50 삼성의 오만-'시장의 경고' 삼성의 오만-'시장의 경고' 요즘 극장가에서는 비정규직 노동 문제를 다룬 영화 ‘카트’의 열기가 뜨겁다. 이 영화는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으로 말미암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되는 사태가 발생한 실제의 사건이 배경이다. 외환위기로 구제금융을 받을 당시 노동유연성을 높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비정규직은 급증한다. 기업은 당연히 고용과 해고가 손쉬운 비정규직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11-21 01:40 무상복지의 종말 무상복지의 종말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난 1914년 아르헨티나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보다 더 부유한 세계 10대 부국(富國)가운데 하나였다.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 전이었다. 1920년대에는 세계 5대 경제대국의 지위를 누렸다. 그래서 유럽 이민자들을 흡인하는 '매력적인 자석'으로 불리기도 했다. 소설 ‘엄마 찾아 삼만리’는 가난한 나라 이탈리아 제노바에 사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11-16 00:56 '자식연금' 시대의 도래 '자식연금' 시대의 도래 잘난 아들은 국가의 아들-돈 잘 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빚진 아들은 내 아들..(중략) 아들은 사춘기가 되면 남남이 되고-군대에 가면 손님-장가가면 사돈이 된다..(중략)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 그림자-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중략)얼마 전부터 시중에 유행하는 ‘자식타령’ 시리즈 가운데 일부 내용이다. 부모의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11-09 23:06 현실로 온 '유동성 함정' 현실로 온 '유동성 함정' 사람이 세상을 살다보면 종종 함정에 빠진다. 함정에 빠지면 거기서 헤어나기 어렵다. 그러나 곤경을 겪다가도 이를 극복하고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이것이 인생살이다. 흥미로운 것은 돈이 종종 함정에 빠지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함정에 빠진 돈, 그것이 이른바 ‘유동성의 함정(Liquidity trap)’이다. 유동성의 함정이란 경제 주체들이 돈을 움켜쥐고 시장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11-02 17:25 '쪼그라든 중산층(squeezed middle)' '쪼그라든 중산층(squeezed middle)' 지난 2011년 말 옥스퍼드 사전이 '쪼그라든 중산층(squeezed middle)'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심각한 경제위기가 중산층의 설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옥스퍼드 사전은 쪼그라든 중산층의 정의를 '물가상승, 임금동결, 공공지출 삭감 등에 영향 받는 사회계층으로 소득 수준이 낮거나 중간층인 사람들'이라고 풀이했다. 이 용어는 에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10-26 18:24 2인자의 역할과 처신 2인자의 역할과 처신 “김영삼과 김대중은 정반대의 인간형입니다. 김영삼은 논리적이기 보다는 충동적, 감각적입니다. 반면에 김대중은 논리적이며 노력하는 스타입니다. 치밀하며 중요한 것 뿐 아니라 사소한 것까지 직접 결정합니다. 돈, 정치자금을 관리하는 방식에서 확연하게 드러납니다.”예전에 들었던 어느 정치원로의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다. 갑자기 옛 얘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10-19 22:15 ‘일빽-이도-삼병’의 병리(病理) ‘일빽-이도-삼병’의 병리(病理) 새로운 KB금융지주 회장의 유력 후보인 하영구 씨티은행장이 지난 16일 돌연 홍콩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이날로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오는 27일 종합감사 출석으로 미루고 출국했다. 그래서 금융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그는 이 비상한 시국에 왜 해외로 나갔을까. 이날은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가 본선 후보를 4명 이하로 압축하는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10-18 18:05 저패니스 드림과 아메리칸 드림 저패니스 드림과 아메리칸 드림 일본이 '노벨 과학상 최강국'이 된 비결이 뭘까.우리나라가 이제 일본을 많이 따라잡고 어떤 업종은 앞서기까지 한다. 하지만 노벨상은 일본에게 맨발로 뛰어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족탈불급(足脫不及)이다. 최근 한국 최초의 노벨 화학상 수상이 무산된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은 올해 노벨 물리학상에 일본인 교수 3명이 공동 선정되는 등 역대 22명(미국 국적 과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10-13 00:13 '약탈적 금융사회' '약탈적 금융사회' "하느님 아버지, 저를 가엾게 여기신다면 제발 저희 아버지 좀 죽여 주세요!"영화 ‘화차(火車)’에서 여자 주인공 경선은 이렇게 기도를 올린다. 철없는 하소연이 아니라 더할 나위 없이 절박하고 간절한 기도이다. ‘화차’는 아버지가 쓴 불법 사채로 인해 딸은 물론 딸의 가족까지 송두리째 파괴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화차는 2012년 개봉된 우리나라의 미스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10-11 19:16 사이버 망명-표현의 자유 사이버 망명-표현의 자유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 카카오톡은 생활의 ‘필수품(must-have)’이 됐다. 동창생이나 직장동료, 가족, 친지끼리 터놓고 대화하는 카톡방은 인터넷 시대를 실감케 하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필자도 카톡방 말고도 네이버 밴드까지 가입, 서투른 실력이나마 지인들과 사이버 대화를 주고 받곤 한다.그런데 최근 ‘사이버 망명(Cyber Asylum)’이 세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10-04 14:55 LPGA 골프대디 LPGA 골프대디 천고마비(天高馬肥)-.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높고 푸른 하늘의 가을이다. 아침 저녁으로 청명하고 시원하다 못해 이제 싸늘한 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9월 들어 국내외에서 여자 골프대회가 한창이다. 얼마 전 미국 앨라배마 주 프랫빌 RTJ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를 TV 생중계로 지켜보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09-30 23:52 부채(負債)의 경제학 부채(負債)의 경제학 우리 경제에 혹시라도 '경고등'이 켜진 것은 아닌가.가계부채 상황이 금융위기 때보다 나빠진 가운데 정부 빚의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3·4분기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세월호 참사 직후보다 더 악화했다. 특히 4·4분기 경기전망치도 반도체·조선 등 일부를 제외한 자동차·철장·섬유 등 대부분 업종에서 실적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09-26 02:38 '피케티 열풍'의 저변 '피케티 열풍'의 저변 경제학자가 이 난마처럼 얽히고 설킨 세상사와 경제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까.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가 경제학자나 정치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굴러가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누구도 이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설명해 주지 못한다.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도, 은행장, 펀드 매니저, 명문대 교수도 정작 자신들이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09-21 19:35 아시안게임 단상(斷想) 아시안게임 단상(斷想) 필자가 중학교 3학년 때이었으니까. 아마 1969년 겨울이었던 것 같다.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체육수업 시간-. 이날은 실내 수업이었다. 근엄한 표정의 체육선생님께서 마지막 수업임을 알리는 말씀을 한 뒤 곧바로 서울 아시안 게임(당시엔 아시아경기대회) 얘기를 꺼내셨다. 건국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유치한 아시안게임이 아쉽게도 수포로 돌아갔다는 내용이었다.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09-20 18:27 '직업으로서의 정치' '직업으로서의 정치' 미국은 직업정치인이 많은 나라다. 보통 30년 이상을 대를 물려가면서 평생 정치인이 된다. 미국 정치사상 1백세까지 현역으로 일한 스트롬 서몬드 전 상원의원은 47년 동안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다. 작년에 사망한 일본계 미국인 대니얼 이노우에는 50년간 미 연방상원 의원 가운데 최장수 의원으로 봉사했다. ‘평생 직업이 하원의원’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존 딘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09-13 19:58 '관피아 경제'의 비극 '관피아 경제'의 비극 일파만파(一波萬波)-. 주전산기 교체 갈등으로부터 시작된 KB금융의 내분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 간에 연일 ‘강(强) 대 강(强)’의 초강수가 나오고 있다. 중징계를 받은 임 회장이 사퇴를 거부, 소송 불사 방침을 밝히자 금융위원회는 휴일 긴급 회의를 열어 임 회장을 검찰에 추가 고발키로 했다.KB내분 사태는 앞으로 검찰의 수사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이에 임 회장도 행정소송이나 또 다른 법리공방으로 맞설 태세다.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정까지 갈 공산이 없지 않다.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09-13 16:31 '4대 천왕'과 KB사태 '4대 천왕'과 KB사태 문화는 어느 시대나 권력에 속한다. 원래 ‘4대 천왕’이란 말이 유행한 곳은 1990년대 홍콩이었다. 지금은 우리나라 한류가 중국대륙을 휩쓸지만 20여년 전 만 해도 홍콩영화와 홍콩스타가 한국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적이 있었다.필자는 지난 1991~1992년 중문대학에서 중국어 연수를 하기 위해서 1년 동안 홍콩에 체류한 적이 있다. 그때 홍콩을 주름잡던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09-10 01:28 싸가지 '있는' 진보 싸가지 '있는' 진보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 세간에서 제일 싸가지가 없다는 말은 많이 들었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은 아마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일 것이다. 일부 보수진영 인사들은 “만약 유시민이가 대통령이 된다면 곧바로 이민을 가겠다“는 극언이 나올 정도였으니까 말이다.집권 말기인 2007년 노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고립무원의 상태였다. 노대통령의 복심(腹心)이자 ‘리틀 노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4-09-07 23:26 '대마불사론(大馬不死論)' '대마불사론(大馬不死論)' 바둑에 "대마(大馬.큰말)는 잘 죽지 않는다"는 통설이 있다. 이른바 '대마불사론'이다.지난 1997년 발생한 한국의 외환위기 때 재벌그룹 구조조정이 떠오른다. 당시 부채가 많아 자금 압박을 받았던 대우그룹은 쌍용차를 인수하는 등 덩치를 키우면서 오히려 부채를 더 늘렸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바로 이 ‘대마불사론’을 믿었던 것 같다. 부채가 많은 발행인 칼럼 | 정종석<발행인> | 2014-08-31 19:12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