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사 (95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조국 사태,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서 조국 사태,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서 [정근식 칼럼] 태풍이 할퀴고 간 벌판이 황량하다. 원래부터 생각이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작정을 하고 만든 것이어서 그러려니 했지만, 그 파괴력이 의외로 커서 오랫동안 생각을 같이 해왔던 사람들의 사이마저 갈라놓았다. 링링이 아니라 조국 이야기이다. 태풍의 눈은 자녀교육문제와 재산문제를 넘나들면서 옮겨 다니고 있는데, 후유증이 심각하다. 가족 구성원끼리 서로 싸운 사례도 주변에 허다하다.이 태풍은 권력의 정당성을 도덕성에 의지하고 있던 정부와 여당에 큰 상처를 남겼다. ‘강남좌파’를 포함한 지지기반이 많이 무너 칼럼 | 정근식 | 2019-09-17 19:34 상대가 일본이라도 ‘가장 나쁜 평화가 낫다’ 상대가 일본이라도 ‘가장 나쁜 평화가 낫다’ [김명서 칼럼]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전쟁은 나쁘다. 이기든 지든, 그 처절함과 참혹함은 피해가기 어렵다. 그래서 ‘가장 좋은 전쟁보다 가장 나쁜 평화가 낫다’는 말은 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위정자들이 되새긴 경구다.그렇지만 모든 세상사가 그러하듯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다. 전쟁에도 양면성이 있다. 악의 짙은 그림자 속 한편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그러나 이는 전쟁을 통해 모종의 성과를 거두려는 정책 결정자들에게 해당된다. 극단적 상황을 몸소 겪어야 하는 서민들에게 전쟁은 무조건 해악일 뿐 칼럼 | 김명서 | 2019-09-02 12:18 일본을 이길 기술개발이 우선이다 일본을 이길 기술개발이 우선이다 [박석무 칼럼] 근래에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조치를 보면 한국인이라면 분노와 서글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방이라는 이름으로 외교관계를 맺고 가장 가깝다고 여긴 이웃나라가 그렇게 무시하고 얕잡아 보는 태도에 환멸을 느낄 정도의 비애를 억누를 수 없습니다. 예로부터 국력이 약한 나라는 강한 나라로부터 천시를 당함이야 당연하지만 제국주의 시대도 아닌 개명한 21세기에 마치 우리말을 듣지 않으면 침략이라도 하겠다는 식의 무례하고, 외교관례에도 어긋나는 방자한 태도를 보임은 참으로 기가 찰 일입니다.분노와 허탈감에서만 시간을 보낼 수 없 칼럼 | 박석무 | 2019-09-02 11:31 정의가 사라진 사회 정의가 사라진 사회 [장태평 칼럼] 이번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사태를 보면서 정의가 사라진 우리 사회의 암담한 현실을 보게 되었다. 정말 우려되는 것은 조국 후보자 개인의 잘못이 컸기 때문 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 전체의 잘못된 틀이 도를 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장관은 막중한 자리다. 국가 운영과 관련하여 담당 부서의 정책을 최종 책임지는 자리이다. 그가 어떤 사람이든, 그가 담당한 일에서는 정부를 대표하고, 그가 세운 정책은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장관이 되려면 전체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인품과 막중한 업무를 잘 추 칼럼 | 장태평 | 2019-08-31 12:34 일본은 왜 패망했는가? 일본은 왜 패망했는가? [김태희 칼럼] 제국 일본은 왜 패망했는가? 그것은 ‘근대의 부족’ 때문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우리에게 그토록 뿌리 깊게 근대화 콤플렉스를 심어준 일본이 근대성이 부족했다니.일본 도쿄대 법학부 정치학과 학생인 마루야마 마사오는 한참 논문을 쓰고 있었다. 1944년 7월 초 갑자기 그에게 군대 소집 영장이 날아왔다. 남은 기간은 겨우 일주일. 서둘러 논문을 마무리하고 있을 때, 그의 ‘출정’을 위해 일장기를 들고 이웃들이 찾아왔다. 어머니와 아내는 이웃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결혼한 지 칼럼 | 김태희 | 2019-08-20 10:54 일본은 적인가 일본은 적인가 [김정남 칼럼] 지난 7월 4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 등의 핵심소재 3가지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8월 2일에는 한국을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에서 제외함으로써 이제 한국과 일본은 사실상 경제전쟁에 돌입한 상태다.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 그날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앞장서서 국민과 함께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그리고 8월 5일에는 “남북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단숨에 일본경제를 따라잡을 수 있다”면서 이 칼럼 | 김정남 | 2019-08-13 10:13 냄비 속 개구리가 되지 말자 냄비 속 개구리가 되지 말자 [신부용 칼럼] 널리 인용되는 얘기이지만 냄비 속에 개구리를 넣고 물을 천천히 데우면 아무 저항 없이 삶아진다고 한다. 어느 온도에 이르면 위험을 느끼고 튀어나와야 하는데 물이 조금씩 더워지기 때문에 결행의 시기를 놓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들 우파 지식인이 바로 이런 한심한 처지가 아닐까?좌파 지도자들은 달랐다. 잇단 대선 패배로 입지가 좁아지자 기상천외한 사건을 조작해 민심을 선동하고 극렬 행동대원들을 앞세워 자칭 ‘촛불혁명’이란 정변을 일으킨 뒤 대통령을 탄핵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들은 사전에 교육 칼럼 | 신부용 | 2019-08-09 15:58 일본 수출보복 대응 빙자한 '일감몰아주기' 규제완화 안 돼 일본 수출보복 대응 빙자한 '일감몰아주기' 규제완화 안 돼 [금융소비자뉴스 박홍준 기자] ‘경제위기론’에 편승해 재계 목소리가 커지면서 공정경제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이하 경개연)는 일본의 수출제한 대응책이 실질적인 일감몰아주기 규제완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이하 경개연)는 9일 낸 논평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불가피한 경우 계열사 칼럼 | 박홍준 기자 | 2019-08-09 15:47 8월 6일의 히로시마를 생각하며 8월 6일의 히로시마를 생각하며 [정근식 칼럼] 지금으로부터 74년 전의 여름, 히로시마는 인류 최초로 피폭 도시가 되었다. 그 해 연말까지 약 14만 명이 희생되었고, 그 후유증은 이루 말할 수도 없었다. 이로부터 1년 후 일본은 이른바 평화헌법을 갖게 되었고, 4년 후에는 히로시마가 국제평화문화도시를 선언하였다.이후 많은 사람들이 평화공원을 방문하여 전쟁의 참상을 되새기고 있다. 2016년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한 이래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약 150만 명이 이곳을 찾았으며, 이 중 40만 명이 외국인이었다고 한다.우려 칼럼 | 정근식 | 2019-08-06 14:59 윤석열과 이재용, 삼성바이오 수사 ‘창과 방패’ 윤석열과 이재용, 삼성바이오 수사 ‘창과 방패’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삼성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긴장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 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날 사장단 회의는 일본 정부가 각의에서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결정을 내린 이후 처음 열린 것이 칼럼 | 이동준 기자 | 2019-08-05 17:29 욕먹고 매 맞아도 까발려야 기자다 욕먹고 매 맞아도 까발려야 기자다 [김명서 칼럼] 원래 기자들이 하는 일이라는 게 이렇다. 눈 한번 질끈 감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도 미주알고주알 까발리다가 욕을 먹는다. 감시자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수록 더 많은 욕을 먹는다. 맞을 줄 뻔히 알면서도 모난 돌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기자 팔자요, 언론의 숙명이다.그러면 기자는 왜 욕먹기를 각오하고 물불 안 가리며 달려들까. 신문윤리강령 제1조에 명기된대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러나 보도와 비판의 기준은 기자에 따라, 언론사 칼럼 | 김명서 | 2019-07-29 11:18 국민의 자존심을 살려 달라 국민의 자존심을 살려 달라 [장태평 칼럼] 요즈음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로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등뼈다. 작년도 전체 상장사의 이익이 늘었는데, 반도체 산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큰 적자라 한다. 일본이 이런 실정을 면밀히 파악하고, 1년여 준비를 한 끝에, 한국경제의 급소를 조르기 위해 취한 조치였다.원인은 일제 강점기에 이루어진 강제징용과 위안부에 대한 보상 문제이다. 모두 예전에 정부 간에 해결이 됐던 문제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칼럼 | 장태평 | 2019-07-28 19:24 카카오의 '카뱅' 대주주 승인은 금융원칙 붕괴시킨 '불법적 특혜' 카카오의 '카뱅' 대주주 승인은 금융원칙 붕괴시킨 '불법적 특혜' [금융소비자뉴스=박홍준 기자] 금융위원회가 최근 카카오를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 승인한 것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국가기관들이 금융감독의 원칙을 형해화하면 저지른 불법적 특혜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소장 : 김경율 회계사)는 25일 논평을 통해 카카오가 은행법 등에서 요구하는 사회적 신용요건을 충족했다고 볼 수 없는데도 금융위가 이를 승인한 것은 개탄스럽다고 혹평했다.참여연대는 카카오의 경우 은행법상 동일인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고 최근 합병한 카카오M(구 로엔 엔터테인먼트)의 담합 칼럼 | 박홍준 기자 | 2019-07-25 16:44 카카오뱅크 '1초 마감' 정기예금, "사실은 ‘사기이벤트’" 논란 카카오뱅크 '1초 마감' 정기예금, "사실은 ‘사기이벤트’" 논란 [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5% 정기예금' 선착순 판매가 단 1초 만에 완판되며 호응을 이끌어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참여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24일 관련당국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카카오뱅크가 금융감독원의 조사까지 필요하다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해당 글은 이날 오후 3시435 기준 3198명의 동의를 얻는 등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뱅크 허위 과장 광고 및 불법 내부정보 이용 금감원 조사 청원'이라는 청원글이 올 칼럼 | 박은경 기자 | 2019-07-24 15:34 한화시스템, 상습적 하도급 '갑질' 일삼아 한화시스템, 상습적 하도급 '갑질' 일삼아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상습적으로 하도급 갑질을 한 한화시스템에게 한시적 영업 정지와 함께 공공입찰시장에서 퇴출시키는 강력한 조치를 추진한다. 특히 공정위가 하도급법 위반에 따라 영업 정지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최초 사례다.공정위는 23일 하도급법 위반 누적 점수가 일정 기준을 초과한 한화시스템에게 이 같은 조치를 취해달라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 행정기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계약법이나 건설산업기본법 등에 따라 관계 행정기관은 공정위의 요청을 검토한 뒤 최대 2년까지 한화시스템에게 영업정지나 입찰 참가 제 칼럼 | 이동준 기자 | 2019-07-23 16:36 이학수의 수조원 재산은 '검은돈'?…범죄수익이면 환수해햐 이학수의 수조원 재산은 '검은돈'?…범죄수익이면 환수해햐 [금융소비자뉴스=박도윤 기자]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내외 재산 수조원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참여연대는 최근 이 전 부회장의 재산형성과정과 차명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범죄수익일 경우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2일 관계당국과 재계에 따르면 평생 샐러리맨이었던 이학수 전 부회장이 수조원의 재산을 축적한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국세청의 광범위한 세무조사를 계기로 그의 거대한 부가 정상적으로 형성됐다기보다는 ‘검은돈’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의 재산의 상당 칼럼 | 박도윤 기자 | 2019-07-22 16:33 여론조사의 의혹-그냥 방관할 일이 아니다. 여론조사의 의혹-그냥 방관할 일이 아니다. [김영봉 칼럼] 지난주 일본의 무역 제재사태의 영향으로 7월 15일의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3.5%포인트가 빠진 47.8%로 나타났다. 보통 일주에 지지율이 3.5%포인트가 빠진다는 것은 누구나 괄목할 큰 추락일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어떤 실패를 해도 그 지지율이 ‘정권에 치명적인 수준’으로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존재한다면 별 의미가 없는 수치일 것이다.오늘날 보수우파들은 대부분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에 대해 이런 의심을 가지고 그 결과를 불신한다. 칼럼 | 김영봉 | 2019-07-22 10:44 검찰,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구속영장 청구...이재용은? 검찰,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구속영장 청구...이재용은?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증거인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삼성바이오 관계자가 ‘증거인멸’이 아닌 ‘회계사기’와 관련돼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김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지난 5월25일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김 대표에 대해 청구된 첫 구속 칼럼 | 이동준 기자 | 2019-07-16 18:58 다산의 일본론 다산의 일본론 [강명관 칼럼] 조선후기 문집을 읽다 보면 일본에 대한 언급을 이따금 접하게 된다. 허목(許穆)의 「흑치열전(黑齒列傳)」은 아주 간단한 것이지만, 이덕무(李德懋)의 『청령국지(國志)』는 상당한 분량의 일본 연구서다. 이익(李瀷)은 「일본지세변급격조선론(日本地勢辨及擊朝鮮論)」「왜구시말(倭寇始末)」「일본사(日本史)」「왜환(倭患)」 등의 중요한 비평문을 『성호사설』에 남기고 있다. 정약용도 「일본론」이란 이름의 논문 2편을 남기고 있다.일본이 문명화됐으니 조선 침략은 없을 것이다!?이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역시 다산의 「일본론」이다. 칼럼 | 강명관 | 2019-07-16 10:44 북미 협상의 성공은 무조건 대박인가 북미 협상의 성공은 무조건 대박인가 [이도선 칼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우리나라에서 한바탕 쇼를 벌이고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후 곧바로 서울로 날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머문 시간은 만 하루가 될까 말까다. 이 짧은 시간에 한미정상회담과 재계 간담회 등 많은 일정을 숨가쁘게 소화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압권은 비무장지대(DMZ) 방문이다.여느 미국 대통령처럼 DMZ 초소 방문에 그쳤다면 신문에 한 줄 나는 게 고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까지 가서 김정은 북한 칼럼 | 이도선 | 2019-07-07 10:06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