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코너 기사 (39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돈 잔치’ 빠진 은행들...눈 돌려 해외업무 영역 다각화해야 ‘돈 잔치’ 빠진 은행들...눈 돌려 해외업무 영역 다각화해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어떤 사람이 고향에서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 닭 한 마리를 사 왔다. 새벽마다 구성진 목소리로 잠을 깨워 주는 닭 울음소리를 듣고 싶었다. 자신이 사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수준에 맞게 닭장도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물과 먹이가 자동으로 공급되게 하는 장치도 했다. 그런데도 닭이 울지 않았다. 주인은 닭 장사를 찾아가 따져 물었다. “내가 웃돈까지 주며 잘 우는 닭을 달라고 부탁했건만 왜 울지 않는 겁니까?” 닭 장사가 되물었다. “닭장은 잘 만들어줬습니까? 낮과 밤이 구별되는 조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21-12-13 11:27 금융이 무슨 동네북인가...구멍 '숭숭' 뚫린 가계부채 총량제 금융이 무슨 동네북인가...구멍 '숭숭' 뚫린 가계부채 총량제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대한민국 금융사전에는 없는 단어가 있다. ‘자율’이다. 대신 그 자리에 ‘관치’가 들어가 있다. 관치도 잘만 하면 환영이다. 나쁜 관치가 문제다. 작금의 금융정책에서 혼선이 잦다. 가계부채 위험 해소를 위한 대출총량 규제가 삐걱거린다. 갖은 애를 쓰고 온갖 수단을 망라했건만 결과가 영 신통찮다. 경기침체와 코로나19의 변수 앞에서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정부는 시장 개입에 적극적이다. 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국정과제에 맞춰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대출 총량제를 시행했다.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21-11-29 09:51 본말 전도된 금융정책...전세대출 지금은 건드리지 말라 본말 전도된 금융정책...전세대출 지금은 건드리지 말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전세대출 시장이 혼돈이다. 금융위원회가 주축인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가 내년 1월부터 전세대출 분할상환 관행을 유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전세대출 분할상환 실적이 우수한 금융사에 정책 모기지 배정을 우대한다는 내용이다. 금융당국은 강제가 아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향이라며 수위를 낮췄다. 말이 좋아 유도지 강요나 다름없다. 금융사 입장에선 정부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일부 대형은행은 분할상환 의무화를 이미 시행했다. 전세대출도 원금 중 최소 5% 이상은 갚아야 빌려줄 수 있다는 조건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21-11-15 10:37 음식점 총량제와 재난지원금...어쩌자는 건가 음식점 총량제와 재난지원금...어쩌자는 건가 [류동길 칼럼] 자유시장경제에서는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무슨 일을 하든 개인의 자유가 보장된다. 식당을 여는 것도 물론 자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얼마 전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며 느닷없이 ‘음식점 총량제’를 들고나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망할 자유’라는 건 말이 성립되지 않는 말장난이다. 마땅한 다른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먹고살기 위해 식당도, 노점상도 하는 것이지 망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식당 해서 망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다 전문가코너 | 류동길 | 2021-11-10 14:34 금융은 '만능의 칼'?...대출 눌러 집값 잡는 부동산 오징어게임 금융은 '만능의 칼'?...대출 눌러 집값 잡는 부동산 오징어게임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금융은 만능 칼이다. 전가의 보도처럼 요긴하게 쓰인다. 최근에는 집값 잡기의 방편으로 활용된다. 지난달 정부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을 앞당겨 확대하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연 소득 5,000만 원인 직장인의 주택담보대출 가능액이 2억4,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줄어든다. 내년에는 규제가 더욱 강화된다. 1월부터 2억 원이 넘는 신규 대출을 받는 사람은 연 소득 대비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40%를 넘을 수 없다. 이어 7월부터는 1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21-11-04 08:30 "대선서 지면 감옥간다"?...'오징어게임' 닮아가는 대선게임 "대선서 지면 감옥간다"?...'오징어게임' 닮아가는 대선게임 [오풍연 칼럼] 이번 대선처럼 험악한 경우는 보지 못했다. 대선 후보들이 서로 상대방 후보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얘기한다. 따라서 대선서 지면 감옥에 갈 가능성이 크다. 사실 불행한 일이다. 대선에 나왔다가 구속된다고 생각해 보라. 홍준표 후보는 대선서 이기면 이재명 후보를 인수위 때 감옥에 보내겠다고도 했다. 이재명 역시 감옥에 갈 사람은 윤석열 후보라고 저격한다.이재명 윤석열과 달리 상대적으로 흠이 작은 홍준표가 둘을 공격하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2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이재명 후보를 향해 “제가 대통령 전문가코너 | 오풍연 | 2021-10-31 09:48 기업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잘한 일...모든 금융사 따르게 하라 기업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잘한 일...모든 금융사 따르게 하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IBK기업은행이 한 건 했다. 국책은행 이름값을 했다. 경기침체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힘든 시기에 대출금 중도상환수수료를 일시 면제키로 했다. 은행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도상환수수료를 인하하거나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직접 약속했다.은행이 먼저 결정한 일은 아니다. 국회의원이 슬쩍 옆구리를 찔렀다. “중도상환수수료의 존재 이유는 은행에서 계획한 만큼의 자금 수요가 없을 경우 발생하는 리스크를 고객에게 지우기 위한 것”이라며 “현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21-10-21 09:44 토지개발사업의 비리와 부정, 깨끗한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인가 토지개발사업의 비리와 부정, 깨끗한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인가 [박석무 칼럼] 우리 다산연구소는 2004년 출범하면서, ‘다산으로 깨끗한 세상을!’ 이라는 표어를 내걸었습니다. 썩고 부패한 세상에 진절머리를 느끼며, 어떻게 해야 썩고 부패한 세상을 바로잡아 맑고 깨끗한 요순시대의 세상으로 환원시킬 수 있을까만 연구했던 다산의 뜻을 반영하려는 의도에서였습니다.“세상은 썩은 지가 이미 오래입니다.” “고약한 냄새, 더러운 소리만 들리는 세상입니다.”라던 다산, 그런 세상을 바로잡고 개혁하기 위해서 무려 5백 권이 넘는 방대한 저서를 전문가코너 | 박석무 | 2021-10-18 12:14 ‘퍼펙트 스톰’의 위기, 지금처럼 허약 재정으론 감당 힘들다 ‘퍼펙트 스톰’의 위기, 지금처럼 허약 재정으론 감당 힘들다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부채의 화폐화(bond monetization)’가 논란이다. 부채의 화폐화는 재정 당국이 발행한 적자 국채를 중앙은행이 매입해 주는 정책을 말한다.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정부 씀씀이를 뒷받침하는 것을 뜻한다. 재원의 원천이 부채라는 것과 시장이 아닌 발권력을 가진 중앙은행이 나서는 게 특이점이다.비상 상황에서 다른 정책이 소진되었을 때 활용될 수 있다. 일단 위기를 모면하고자 할 때 동원 가능한 수단이다. 화폐 가치 하락과 중앙은행 신뢰도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요국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21-10-11 10:31 한평 논값이 한판 피자값만도 못해...‘경자유전(耕者有田)’원칙 이대로 좋은가 한평 논값이 한판 피자값만도 못해...‘경자유전(耕者有田)’원칙 이대로 좋은가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농사의 백미는 수확이다. 황금 들녘에 가을걷이가 시작되었다. 잔뜩 팬 노란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 가운데로 콤바인이 지나면서 방금 수확한 낟알들이 포대에 폭포처럼 쏟아진다. 벼 포대를 가득 실은 트럭이 미곡처리장으로 바삐 내달린다. 거기서 벼를 말리고, 겨를 벗기고, 포장을 마치고 나면 식탁에 오를 쌀로 태어난다.올해는 쌀값이 괜찮은 편이다. 벼 수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조금 올랐다. 농민들은 그래도 아쉬움이 크다. 영농 자재비와 인건비가 오른 탓에 수지타산이 기대에 못 미친다. 수매가격이 좀 더 올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21-09-28 11:32 한진해운 파산과 섣부른 정책결정...“이럴 줄 알았으면, 가만둘 것을” 한진해운 파산과 섣부른 정책결정...“이럴 줄 알았으면, 가만둘 것을”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명품이라 불리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문학세계도 마찬가지다. 싸구려 소설과 좋은 작품을 구별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양자의 차이는 의외로 사소하다. 흥미진진한 사건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주로 달려있다. 만화는 대개 네 번째 칸마다 웃음거리를 선사한다. 품질 낮은 작품은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적당히 재미있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한번 맛 들이면 눈을 떼기 어렵다.반면, 좋은 문학작품을 즐기려면 상당한 참을성이 있어야 한다. 당장은 재미가 없어도 앞으로 등장할 드물면서도 감동적 사건을 기다릴 줄 알아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21-09-15 09:53 청년정책과 피 같은 나랏돈 지원...'물고기 잡는 법' 가르쳐야 청년정책과 피 같은 나랏돈 지원...'물고기 잡는 법' 가르쳐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사관학교는 육해공군의 초급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4년제 군사 학교다. 졸업하면 학사 학위를 받고 소위로 임관된다.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고등교육기관이다. '사관학교 설치법'에서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의 설치를 규정한다. 육군3사관학교는 ‘육군3사관학교 설치법’에서 국군간호사관학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법’에서 각각 설치를 정하고 있다.입학 전형이 까다롭다. 우선 대한민국 단일국적 소지자여야 한다. 1차로 학과 시험을, 2차로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21-09-01 10:22 아프간과 백신 사태에서 보는 국가 지도력 아프간과 백신 사태에서 보는 국가 지도력 [류동길 칼럼]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우리에게 많은 걸 시사한다. 30만 명이 넘는 아프간 정부군은 7만5000명에 불과한 탈레반에 무릎을 꿇었다. 싸울 의지가 없는 군대에는 수적 우위와 최첨단 장비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 국가 지도층이 무능하고 부패하면 나라가 망할 수 밖에 없다는 생생한 증거다. 우리가 맞고 있는 가장 큰 위기는 위기를 위기로 느끼지 못하는 안보 불감증이란 점에서 남의 일로만 보기 어렵다.오늘의 아프간 사태는 지난해 2월 미국과 탈레반이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했을 때 이미 예견됐다고 할 수 있다. 협정의 전문가코너 | 류동길 | 2021-08-26 10:52 윤희숙 의원직 전격 사퇴, 지금까지 이런 정치인은 없었다 윤희숙 의원직 전격 사퇴, 지금까지 이런 정치인은 없었다 [오풍연 칼럼] 한국 정치 사상 가장 멋진 모습을 본다.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법령(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내가 여태껏 보아온 정치인 중 최고의 강수를 뒀다. 의원직 사퇴는 사망 선고와 다름 없다. 윤희숙은 스스로에게 이 같은 선고를 내렸다고 할까. 웬만한 정치인은 감히 생각조차 못할 일이다.부동산 정책을 두고 정부 여당과 싸워온 만큼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얘기다. 그래도 사퇴까지 들고 나올 줄은 몰랐다. 더군다나 본인 부동산도 아니고, 친정 전문가코너 | 오풍연 | 2021-08-25 12:00 내년엔 대선-지방선거...벼슬살이 아름답게 마무리해야 내년엔 대선-지방선거...벼슬살이 아름답게 마무리해야 [박석무 칼럼] 『목민심서』 12편은 참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벼슬자리에 임명되면 임지로 부임해야 하기때문에 제1편은「부임(赴任)」편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12편은 벼슬살이를 그만두게 되는「해관(解官)」으로 끝을 맺습니다. 벼슬을 시작할 때의 여러가지 일도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으나, 벼슬을 그만두게 되는「해관」의 여러 조항들은 두고두고 음미해야 할 일들이 많기도 합니다. 공정하고 청렴하게 벼슬살이를 했던 공직자들이라면, 당연히 그 끝맺음도 공정하고 청렴하게 처리해야 하기때문에 크게 마음을 기울여 일들을 처리 전문가코너 | 박석무 | 2021-08-23 11:21 아직도 후진적 관치금융의 망령...멀고 먼 경제선진국의 길 아직도 후진적 관치금융의 망령...멀고 먼 경제선진국의 길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금융에 정부 간섭이 잦다. 대한민국 금융사는 관치의 역사다. “관(官)은 치(治)하라고 있다”며 건방을 떨었다던 관료는 물러난 지 오래이나, 관치금융의 관행은 아직 건재를 과시한다. 관치금융이란 정부가 금융을 지배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날 국가 주도의 경제성장을 추진하면서 정부가 금융기관을 손안에 잡아 쥐었다.1961년. 군사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한 임시조치법’을 제정하고 ‘한국은행법’, ‘은행법’을 개정했다. 금융을 행정부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21-08-20 10:35 냉혹한 적자생존 속 경쟁의 힘...도쿄 올림픽과 나라 혁신 냉혹한 적자생존 속 경쟁의 힘...도쿄 올림픽과 나라 혁신 [임정덕 칼럼] 최근 역대급 무더위와 유례없는 전염병에 더하여 짜증나는 정치와 경제 상황에서 잠시나마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일이 있었다. 바로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과 아울러 순위와 관계없이 최선을 다한 경기 소식이다. 그중 가장 인상에 남는 쾌거는 양궁팀의 올림픽 여자 단체전 9연패와 남녀 혼성팀 우승이었다.그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띈 두 선수는 남녀 양궁팀의 막내들이었다. 이들이 고비마다 결정적 역할을 했고, 그 결과로 나라와 국민 그리고 자신에게 기쁨과 영예를 선사하였다. 국내 언론이 분석한 전문가코너 | 임정덕 | 2021-08-19 17:51 文 정부에 거는 마지막 기대..."뛰는 집값 좀 잡아주시라!" 文 정부에 거는 마지막 기대..."뛰는 집값 좀 잡아주시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젊은이들은 흔들리며 산다. 삶 자체가 힘들다. 죽어라 공부해 대학을 나와도 마땅한 일자리가 드물다. 힘들게 취업해도 결혼은 꿈도 꾸기 어렵다. 좋은 짝 만나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으나 그럴 형편이 못 된다. 직장 근처에 신혼집을 꾸리고 싶으나 여력이 못 미친다. ‘미친’ 집값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매매 10억2,500만 원, 전세 6억2,440억 원에 이르렀다.결혼의 요건이 달라졌다. ‘직’에서 ‘집’으로 바뀌었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21-08-06 16:20 소득 좀 있다고 깎아대는 국민연금...“나이 들면 가난하게 살라고?" 소득 좀 있다고 깎아대는 국민연금...“나이 들면 가난하게 살라고?"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취업자가 늘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통계청의 ‘2021년 6월 고용동향’이 희소식이다. 취업자 수가 2,76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만2,000명 늘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6월에 비해서도 22만9,000명 증가했다. 기쁨도 잠시. 내막을 들여다보면 실망에 빠진다. 지난 2년 동안 60대 이상 취업자만 두 자릿수로 늘어났을 뿐, 경제의 허리인 30~50대 취업자 수는 되레 감소했다.2년 전보다 30대 취업자 수는 30만8,000명, 40대는 16만8,00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21-07-26 10:59 전통시장만도 못한 금융시장... ‘가격표시’ 불모지로 방치 전통시장만도 못한 금융시장... ‘가격표시’ 불모지로 방치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가격표시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 가면 물건값을 흥정해야 했다. 귀찮고 성가셨다. 상인은 깎을 걸 대비해 값을 올려 불렀고, 고객은 다만 얼마라도 값을 깎아야 직성이 풀렸다. 1975년 변곡점을 이뤘다.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제3조가 시행되면서 이런 풍경은 차츰 자취를 감췄다. 사업자가 생산·판매하는 물품에 가격표시를 의무화하는 가격표시제가 강제된 결과였다.현재 행하여지는 가격표시제는 종전의 공장도가격 표시의무제, 소매가격 및 공장도가격 표시제가 1998년과 1999년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21-07-12 10:46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