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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김해 허씨(金海許氏)-121,031명
(72)김해 허씨(金海許氏)-121,031명
  • 정복규
  • 승인 2014.09.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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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許) 씨는 가락국 김수로왕비 허황옥(許黃玉)에서 시작된다. 허황옥은 아유타국(인도의 한 나라)의 공주다. 그는 16세(48년) 때 배에 석탑을 싣고 지금의 경남 창원시에 있는 부인당(夫人堂)으로 들어와 정박했다. 그 뒤 김수로왕이 왕비로 맞이한다. 수로왕과 허황후(許黃后)의 혼인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국제결혼으로 기록되고 있다.

수로왕은 10남 2녀를 두었다. 이 가운데 둘째 아들이 허씨로 사성(賜姓)되면서 허씨의 시초가 되었다. 허황후가 자기의 허씨 성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원했기 때문이다. 그 뒤 허황후의 30세손 허선문은 양천허씨, 허사문은 태인허씨,33세손 허강안은 하양허씨,35세손 허염은 김해허씨로 각각 분관된다. 가락국이 신라에 망하고 그 자손들은 흩어져 살게 된 지역을 본관으로 삼게 되었다. 또 허씨 일파에서 인천이씨(仁川李氏)가 갈라지고, 양산이씨(梁山李氏)는 인천이씨로부터 분관된다. 따라서 허씨, 김해김씨, 인천이씨, 양산이씨는 모두 같은 혈족이다. 함께 ‘가락중앙종친회’를 조직해 유대를 다지고 있다.

김해허씨의 시조 허 염(許琰)은 고려 문종 때 인물이며 삼중대광으로 가락군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그를 시조로 하고 김해에 살았으므로 본관을 김해로 하였다.

김해허씨는 고려조에 허홍재(평장사), 허유전(정승), 허 옹(전리판사) 등 많은 인물을 배출했다. 그러나 조선조에서는 크게 번영하지 못했다. 허유전은 1321년(충숙왕8년) 81세의 노령으로 원나라에 귀양 간 상왕(충선왕)의 환국운동을 위해 티베트까지 갔다 왔다. 그의 후손들이 가장 번창했다.

허 위는 한말 의병을 모아 일군에 맞서 싸운 의병장이다. 그는 1897년(광무1년) 이은찬, 조동호와 함께 의병을 규합해 금산, 성주 등지에서 싸웠다. 의정부 참찬 등의 벼슬을 지냈으나 1905년 을사조약 반대 격문을 돌리다가 체포됐다. 일본은 회유책으로 그를 칙임관 2등에 임명했지만 거절하고 낙향했다.

현대 인물은 허 정(국무총리), 허형구(변호사, 대검차장), 허종현(부산대총장, 동의대학장), 허 검(순천향대학장), 허 균(적십자병원장), 허문도(문공부차관), 허만호(대검검사), 허만훈(강원도의회의장), 허 민(연합철강회장), 허정구(삼양통상회장), 허준구(럭키금성그룹부회장), 허택도(허씨장학회장), 허흡(대구시장), 허갑도(전국택시연합회장), 허경구(국회의원), 허만일(국립중앙박물관사무국장), 허명(사학자, 한국학연구원교수), 허문택(동아대교수), 허석구(농수산부공무원교육원장), 허선도(국민대교수), 허성호(중앙대교수), 허신구(금성사대표이사사장), 허정호(신한병원장), 허천택(동국대교수), 허창운(서울대교수), 허훈도(대종회장), 허완구(프로씨름협회회장), 허맹구(신일산업 부사장), 허동수(호남정유 전무이사), 허동섭(공학박사), 허남훈(동력자원부자원정책실장), 허남진(금강금속회장), 허복선(제일기계사장), 허상영(중소기업중앙회감사), 허신행(농학박사), 허재구(구로구청장), 허용원(정광섬유회장), 허필은(풍림산업회장), 허학구(정호금속회장), 허형택(해양연구소장, 이학박사), 허 흠(주택은행전무), 허 후(서예가, 경기상업고등학교장), 허 기(안전기획부기획관리관), 허종성(KBS사업단감사), 허화평(청와대수석비서관), 허정훈(부장판사), 허유(시인, 한국투자금융전무), 허정삼(건국대교수), 허재구(세종문화회관장) 씨 등이 있다. (무순, 허씨 본관 및 전·현직 구분 안 됨)

본관 김해는 본래 가락국으로 가야라 부르기도 했다. 낙동강 하류 김해평야에 자리 잡은 가락국은 서기 42년에 수로왕을 시조로 받들고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했다. 당시 가락국은 벼농사를 중심으로 한 농경문화와 풍부한 철산지를 보유했다. 양호한 해운의 입지조건을 갖춘 까닭에 일찍부터 해상활동을 통하여 한(漢)의 군현인 낙랑, 대방과 왜와 통교하여 해양왕국을 건설했다.

경남 김해시 서상동에 있는 지름 22m, 높이 6m의 원형 토분의 웅장한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수로왕릉에서는 매년‘추향대제’라 부르는 김해김씨 대제가 열린다.

김해는 경상남도 김해시 지명이다. 낙동강 하구 남서쪽에 위치하여 일찍부터 가락국의 문화 중심지로 발전하여 왔다. 532년(신라 법흥왕 19) 신라에 병합되어 금관군(金官郡)이 되었다. 680년(문무왕 20)에 금관소경(金官小京)이 되었다가,757년(경덕왕 16) 김해소경(金海小京)으로 바꾸어 양주(良州 : 梁山)의 관할로 두었다. 1270년(원종 11) 방어사 김훤이 인접 지역인 밀성의 난을 평정하여 김녕도호부로 승격되었다. 김해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강(姜), 김(金), 나(羅), 류(柳), 모(毛), 문(文), 박(朴), 배(裵), 백(白), 서(徐), 손(孫), 송(宋), 신(辛), 안(安), 양(梁), 여(呂), 오(吳), 윤(尹), 해(李), 임(林), 전(全), 정(鄭), 조(趙), 최(崔), 해(海), 허(許), 홍(洪) 등이다.

1930년 당시 경기도 용인군, 충북 진천군, 강원도 홍천군 일원과 경남 의령군 일원, 경남 합천군 가회면, 경북 달성군 성서면, 경북 월성군 양북면, 경북 고령군 개진면, 경북 선산군 고아면, 경북 선산군 구미읍, 평북 창성군 창성면 등지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다.

경남 진양군 지수면 승산리도 집성촌이다. 이 마을에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은 11세 허문손의 대에서였다. 이후 4백여 년간 김해허씨 세거의 터로 지켜져 왔다. 이 마을 2백여 호 가운데 1백여 호가 자손들이다. 그 밖에 집성촌은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답풍리, 경남 의령군 칠곡면 도산리, 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 경남 합천군 가회면 오도리, 경북 고령군 개진면 구곡리, 강원도 홍천군 동면 속초리, 경남 의령군 봉수면 죽전리, 경남 합천군 가회면 덕촌리 등이다. 주요파는 가락군파, 호은공파, 중승공파, 전직공파, 증성군파, 판서공파, 상서공파 등 9개 파가 있다.

항렬자는 26세 우, 만(遇, 萬), 27세구, 량(九, 亮), 28세 필, 남(弼, 南), 29세 행, 녕(行, 寧), 30세 성, 성(成, 盛), 31세 기, 범(紀, 範), 32세 용, 강(庸, 康), 33세 신, 재(新, 宰), 34세 정, 병(廷, 秉), 35세 발, 규(發, 揆), 36세 돈, 학(敦, 學), 37세 건, 숙(建, 肅), 38세 인, 연(寅, 演), 39세 경, 흔(卿, 欣), 40세 진, 근(震, 根), 41세 용, 완(龍, 琬), 42세 보, 성(寶, 性), 43세 업, 수(業, 洙), 44세 동, 중(東, 重), 45세 유, 준(猷, 遵), 46세 국, 기(國, 璣), 47세 현, 옹(鉉, 甕)이다.

조선시대에 121명의 과거 급제자를 배출했다. 문과 15명, 무과 40명, 사마시 66명이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김해허씨는 1985년에는 총 29,314가구 121,607명, 2000년에는 총 37,788가구 121,031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8천여 가구가 늘어났다. 반면 인구는 오히려 6백여 명이 줄어들었다. 조사 과정에서 어떤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19,733명, 부산 22,032명, 대구 10,911명, 인천 2,269명, 경기 8,507명, 강원 6,699명, 충북 2,000명, 충남 3,320명, 전북 2,876명, 전남 7,075명, 경북 11,169명, 경남 24,430명, 제주 582명이다. 경남과 부산 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17,170명, 부산 21,019명, 대구 12,235명, 인천 3,425명, 광주 1,034명, 대전 1,596명, 울산 4,564명, 경기 14,747명, 강원 5,502명, 충북 1,927명, 충남 1,618명, 전북 1,668명, 전남 4,215명, 경북 9,810명, 경남 20,168명, 제주 333명이다. 1985년과 마찬가지로 부산과 경남 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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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복규 프로필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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