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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능성 구씨(綾城具氏)-120,503명
(73)능성 구씨(綾城具氏)-120,503명
  • 정복규
  • 승인 2014.09.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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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구존유(具存裕)는 고려시대 벽상삼한삼중대광 검교상장군에 이르렀다. 그의 장인인 주 잠(朱潛, 신안주씨 시조)은 송나라 한림학사로서 송나라가 몽골에 패망하자 1224년(고려 고종 11) 망명하여 금성(나주의 옛이름)에 정착하였다. 주잠이 능성에 살며 2남1녀를 두었는데 딸이 구존유와 혼인하여 능성에서 살게 되자 구존유가 능성을 본관으로 하였다. 본관 능성은 전남 화순군 능주면의 옛 지명이다. 그래서 능주구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설에 의하면 구존유는 송나라가 원나라에 패망하자 1224년(고려 고종 11) 주잠과 함께 망명해온 뒤 원나라가 이들을 추적하자, 구적덕(具積德)으로 이름을 고쳐 능주(능성)에 숨어 지내다가 주잠의 딸과 혼인하였다고도 한다.

능성구씨는 시조 구존유 이래로 그 후손이 고려 조정에 계속 진출하여 가문의 명성을 높였다. 2세는 평장사를 지낸 구민첨,3세는 문하좌정승을 지낸 면성부원군 구연,4세는 면성부원군 구예가 있다.

5세는 전리판서를 지낸 면성부원군 구영검,6세는 면성부원군 문정공(文貞公) 구위와 문하찬성사를 지낸 구흥과 공조전서를 지낸 구의가 유명하다. 그리고 7세 문절공(文節公) 구홍은 조선의 개국에 협력하지 않고 은둔하여 고려 왕조에 대한 절의를 지켰다.

구성량, 구성로 등은 이성계의 집권에 동조하여 고관에 오르고 조선 개국 후에까지 세력을 계속 확장하면서 구씨의 번성이 이어진다. 구성로의 손자 구치관이 크게 출세하면서 능성구씨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다.

시조의 9세조인 구치관은 구성로의 손자이며 공주목사를 지낸 구 양의 아들이다. 그는 조선 전기 능성구씨에서 배출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계유정난 이후 좌승지에 오르고 세조 즉위 후 능성부원군에 봉해졌으며 후에 영의정에 오른다. 건주위 여진을 칠 때 진서대장군으로 출전하였다. 예종 때 원상(院相)으로 호조판서를 겸하고 성종 즉위 후 다시 이조판서를 겸임하였다.

구치홍은 구치관의 동생으로 무과에 올라 해주목사, 지돈령부사 등을 역임했다. 구치홍의 아들 구수영은 세종의 동생인 영응대군의 사위가 되어 선략장군이 되었다. 중종반정 직후 판돈령부사로서 능천군에 봉해졌다.

현대 유명한 인물은 구인회(1969년 작고) 전 럭키그룹 회장이다. 도원수파로 시조 구존유의 26세손이다. 그는 경남 진주에서 포목상회인‘구인상회’를 경영하다 1947년 부산에서 락희(樂喜)화학 공업을 설립, 그 뒤 LG그룹을 이루었다. 그는 6형제 중 장남으로 1969년 연암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구태회(전 공화당의장, 럭키금성그룹고문), 구평회(호남정유부회장), 구두회(호남정유 사장) 씨 등은 모두 구인회의 형제들이다.

1970년 유업을 이어받은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6남4녀 중 장남)은 금성전기, 희성산업, 금성반도체 등 9개 회사를 새로 설립하는 등 20개 자매회사를 거느린 총수로 활동했다. 그 뒤에는 구본무 회장이 LG그룹을 이끌었다. 구봉조(옥동철광 사장), 구연철(동해투자금융 사장), 구자원(럭키증권 사장), 구자학(럭키금성사 사장), 구자두(학성산업 부회장), 구춘회(한국개발리스 사장) 씨 등도 실업인들이다.

그 밖에 현대 인물은 구연철(이화여대교수), 구두회(숙명여대교수), 구본혁(철학박사, 명지대교수), 구본술(의학박사, 중앙대교수), 구본호(경제학박사, KDI원장), 구영회(미국오든바이대 학장), 구정회(서울대교수), 구본석(서울시 교육감), 구 상(시인), 구중서(문학평론가), 구봉서(코미디언), 구 민(성우), 구 박(KBS심의실장), 구종서(중앙일보논설위원), 구자춘(서울시장, 내무장관, 국회의원), 구범모(정신문화연구원교수, 국회의원), 구임회(의학박사, 국회의원), 구충회(멕시코대사), 구용서(상공부장관), 구영숙(보건부장관), 구자윤(럭키개발 부사장), 구용상(국회의원), 구자옥(경기도지사), 구영조(농학박사, 농어촌개발공사연구관), 구광조(이학박사, 단국대교수), 구연건(홍익대교수), 구연식(문학박사, 동아대교수), 구연일(경희대교수), 구도서(의학박사, 경희대교수), 구재서(농학박사, 서울농대학장), 구태서(숙명여대교수), 구국회(의학박사, 한양의대학장), 구원회(숭전대교수), 구상회(의학박사, 카나다대 교수), 구자원(경희대교수), 구중회(문학박사, 부산대교수), 구자흥(이학박사, 인하대교수), 구자웅(농학박사, 전북대교수), 구본명(철학박사, 연세대교수), 구봉근(공학박사, 충북대교수), 구성자(약학박사, 경희대교수), 구본용(강남대교육대학원 교수), 구희산(중앙대사범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 구길본(국립산림과학원장), 구본길(대전광역시 뿌리공원관리소장), 구자홍(전북대 의대교수) 씨 등이 있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항렬자는 22世 희(喜), 23世 조(祖), 24世 연(然), 25世 서(書), 26世 ○회(會) ○선(善), 27世 자(滋) ○윤(潤)○,28世 본(本)○ 동(東)○, 29世○모(謨) ○휴(烋), 30世 교(敎)○ 재(在)○, 31世 ○우(祐) ○호(鎬), 32世 제(齊)○ 원(源)○, 33世 ○림(林) ○빈(彬), 34世 희(熙)○ 훈(薰)○, 35世 ○규(奎) ○배(培), 36世 종(鍾)○ 전(銓)○, 37世 ○수(洙) ○문(汶), 38世 상(相)○ 진(秦)○, 39世 ○섭(燮) ○열(烈), 40世 균(均)○ 강(康)○, 41世 ○진(鎭) ○일(鎰), 42世 영(泳)○ 호(浩)○, 43世 ○근(根) ○표(杓), 44世 병(炳)○ 형(炯)○, 45世 ○중(重) ○곤(坤), 46世 경(庚)○ 현(鉉)○, 47世 ○택(澤) ○한(漢), 48世 락(樂)○ 영(榮)○, 49世 ○환(煥) ○휘(輝), 50世 기(起)○ 준(埈)○, 51世 ○용(鏞) ○흠(欽)이다.

주요파는 판사파, 전서파, 시랑중파, 좌정승파, 판안동파, 도원수파, 낭장파, 감무파, 임천군사파, 참판파, 문천군사파 등이 있다.

본관 능성(綾城)은 전라남도 화순군(和順郡) 능주면(綾州面)의 옛 지명이다. 757년(신라 경덕왕 16)에 능성군(陵城郡)으로 바꾸고 무주(武州 : 光州)의 영현이 되었다. 940년(고려 태조 23)에는 능성(綾城)으로 개칭하였고,1018년(현종 9) 나주의 영현이 되었다가 1143년(인종 21)에 능성현으로 승격하였다. 1416년(태종 16) 화순을 병합하여 순성현(順城縣)이 되었다가,1418년 화순이 분리되었다. 임진왜란 때에 다시 화순을 병합하기도 하였다. 1908년에 화순군이 능주군에 병합되었으나 1914년 군·면 폐합으로 능주군을 화순군으로 이름을 바꾸어 능주군은 폐지되었고, 능주면으로서 화순군(和順郡)에 편입되었다. 능성 혹은 능주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능성구씨(綾城具氏), 능성문씨(綾城文氏), 능성조씨(綾城曺氏), 능주구씨(綾州具氏), 능주김씨(綾州金氏), 능주주씨(綾州周氏) 등이 있다.

집성촌은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열미리,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충남 공주시 의당면 중흥리, 충북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충북 보은군 산외면 봉계리, 충남 당진군 송악읍 가교리, 충북 음성군 금왕읍 쌍봉리, 전북 익산시 함열읍 와리, 충북 옥천군 청산면 예곡리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194명이 있다. 문과 48명, 무과 19명, 사마시 126명, 의과 1명이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능성구씨는 1985년에는 총 27,231가구 111,834명, 2000년에는 총 37,706가구 120,503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1만여 가구,9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27,428명, 부산 9,009명, 대구 10,107명, 인천 4,742명, 경기 15,028명, 강원 2,362명, 충북 4,107명, 충남 9,472명, 전북 3,662명, 전남 6,904명, 경북 8,340명, 경남 10,311명, 제주 275명이다. 부산, 대구, 경남, 경북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26,424명, 부산 8,298명, 대구 12,276명, 인천 8,325명, 광주 2,674명, 대전 3,893명, 울산 1,916명, 경기 24,669명, 강원 2,032명, 충북 4,055명, 충남 5,884명, 전북 3,107명, 전남 2,498명, 경북 6,605명, 경남 7,552명, 제주 295명이다.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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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복규 프로필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 이메일: jungboky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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