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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외유내강 경영'
권선주 기업은행장 '외유내강 경영'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09.1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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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금융 준비 상황 비롯한 하반기 경영 방향 발표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에서 기업은행이 통일금융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있습니다. 각 부서별로 담당 과제가 틀이 잡혔습니다.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도 나올 것 같습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17일  통일 금융 준비 상황을 비롯한 하반기 경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창사 이래 첫 여성행장인 권 행장은 '외유내강(外柔內强)' 경영철학이다. 부드러운면서도 강인한 리더십이 트레이드 마크다. 그는 지난 달 1일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3년 내 세계 100대 은행에 진입하자며 통일 금융과 스마트금융, 기술금융, 은퇴설계 강화 등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권 행장은 "통일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탈북자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탈북자 창업 자금 대출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의 또 다른 화두인 기술금융과 관련, 권 행장은 "이벤트성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지적한 뒤 산업 분야별 전문인력을 계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뱅크월렛카카오와 알리페이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의 금융 서비스 진출 등에 대해 권 행장은 스마트금융과 관련한 새로운 채널 전략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우선 내년 중 플랫폼 별로 다른 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회사 대표이사 선임 등 인사는 이번 달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은 지난 7월 지역본부장을 포함한 원샷 인사를 단행했지만 부행장과 자회사 대표 등 일부 인사는 두 달째 미뤄지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이 대출 건수 및 잔액 모두 은행 전체 실적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며 기술신용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적극적이었다. 다만 시중은행 자율대출 영역에서는 하나은행 실적이 두드러졌다.

기업은행은 9월말 기준으로 기술신용대출 실적이 총 1천337건, 6천920억 원(잔액 기준) 규모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기업은행을 포함해 18개 국내 은행의 전체 실적 3천187건, 총 1조 8천334억 원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한다.

기업은행은 기술보증기금이나 온렌딩, 은행 자율적으로 진행한 대출에서 각각 2천억 원 이상 대출실적을 달성해 독조적이었다.

기업은행에 이어 100억 원 이상 기술신용대출이 이뤄진 은행은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이 2천855억 원,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은 2천824억 원,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이 1천778억 원, 국민은행은 1천361억 원, 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은 815억 원, 농협은행(은행장 김주하) 366억 원 등의 순이었다.

기술신용대출은 관련 업무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7월 486건에서 8월에는 1천24건, 지난달 1천677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개월간 3천187건의 대출건수가 6개월간 전망치(7천500건)의 42.5% 수준이다. 연말까지 당초 전망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잔액도 9월중 1조1천억 원(은행자율 5천억 원) 증가하는 등 대폭 확대됐다. 대출 건수의 경우 기보 보증부 대출이 전체의 60% 수준이나, 대출잔액으로는 은행 자율대출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등 은행의 자발적인 기술금융 동참 움직임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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