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은 21일 핀테크(금융·IT 융합형) 산업 육성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아닌 민간과 미래창조과학부, 국회 등이 참여하는 통합기구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소원은 "전 부처가 참여한 통합기구를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실행 로드맵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며 "청와대는 핀테크 산업 육성에 대한 중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소원은 "핀테크는 금융업과 다른 시장의 요구에 의해서 탄생한 것인데 마치 금융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는 것은 착각"이라며 "지금처럼 금융위 중심의 추진 계획은 기간이나 실행의 한계로 인해 자칫 '핀테크'가 아니라 '빈테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규제와 관치에 길들여진 업계와 금융당국이 핀테크를 주도하며 제도를 개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민간과 정부, 국회 등이 참여하는 체계적인 기구를 설립해 보다 정교한 핀테크 정책 방향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