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0:15 (수)
'노조탄압'은 삼성이 최고..주말 노조행사 막으려 '동시다발' 워크숍
'노조탄압'은 삼성이 최고..주말 노조행사 막으려 '동시다발' 워크숍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5.03.06 17:5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성서비스센터들, 7일 '삼성노동자 결의대회' 교묘히 방해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열리는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삼성 노동자 결의대회"를 앞두고 삼성그룹 주변에 팽팽한 김장감이 감돌고 있다. 삼성그룹과 싸우는 노동자들이 한데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여는 까닭이다.

노조를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삼성전자가 주말 공휴일에 열리는 노조행사를 막기 위해 변칙적인 ‘꼼수’를 쓰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각 센터가 7일 열리는 ‘삼성 노동자 결의대회’에 직원들이 참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편법을 동원한 탓이다. 한화그룹에 매각되는 삼성토탈은 집회 참여를 위한 연차 사용 불허 방침을 정했다.
 
6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 양천센터는 7일 대리급 이상 20명이 참석하는 ‘고객만족(CS) 점프업’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28일에도 주임급 이하 7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 양천센터는 “회사의 전반적인 부분의 경영 악화로 인해 2015년도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기 위해 전 직원 의식 결의대회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참석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참석바란다”고 밝혔다. 7일, 28일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집회 일정이 잡혀 있는 날이다. 한 조합원은 “2년이 다 되도록 노조는 밥도 같이 안 먹고 워크숍도 같이 간 적이 없는데 동네 뒷산에서 결의대회를 한다고 하니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영등포센터는 외근 셀장·부셀장 위크숍을 7일 열기로 했다. 셀장은 일반 회사의 조장과 비슷한 개념이다. 한 셀에 13~15명의 직원이 속해 있다. 안동센터는 안동시 옥동 메가박스에서 <국제시장>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등을 보는 행사를 7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각 센터들은 “노조 집회 일정은 몰랐다”며 “하지만 일정을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토탈은 “7일 열리는 삼성 노동자 결의대회에 조합원들이 연차를 내고 집회에 참여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며 부서장에게 연차 신청 세부 사유를 확인하라는 공지를 전달했다. 삼성토탈은 “매각 관련 삼성그룹 대상 항의 집회 참석은 노조의 정당한 조합 활동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점, 4월 정기 보수 사전 준비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인 점, 연차 휴가가 사원들의 건강과 문화생활 영위 등 충분히 휴식을 통해 업무에 전념하도록 한다는 연차 취지상 전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는 삼성테크윈·삼성토탈 등 매각 4사,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7일 삼성전자서비스 센터 위장폐업 중단, 일방적 매각 결정 중단, 3대 세습 규탄, 이재용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는 전국 조합원 상경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이 집회 참가를 최대한 막기 위해 사측에서 여러 회유, 협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삼성토탈노동조합, 삼성종합화학 울산노동조합, 삼성종합화학 대산노동조합, 삼성탈레스 비대위,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삼성노동인권지킴이 등이 참여한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스지회는 지역센터 폐업 철회 투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탈레스 노동자들은 매각 철회 투쟁하고 있다.
 
이들은 구호 등을 통해 "슈퍼갑질 노조탄압, 위장폐업 그만, 일방적 매각결정 중단, 불법적인 이재용 3대세습 규탄"을 내걸기로 했다. 이들은 결의대회 이전에 거리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가 연대발언하고, 각 노동조합(비대위) 대표들이 발언한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6일 낸 자료를 통해 "삼성테크윈의 일방적 매각 발표는 노동자를 그저 사고파는 부품으로 생각한 결과다"라며 "하지만 노동자도 사람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다, 우리는 아버지와 어머니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로지 가족의 안녕을 위해 청춘을 바쳐 일해온 회사가 노동자들에게 한 마디 말도 없이 매각을 발표했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팔린다는 매각 사실도 언론을 통해서 알았다"며 "삼성테크윈 매각은 3대에 걸친 그룹승계를 위한 수단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삼성그룹의 일방 매각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를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삼성전자가 주말 공휴일에 열리는 노조행사를 막기 위해 변칙적인 ‘꼼수’를 쓰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각 센터가 7일 열리는 ‘삼성 노동자 결의대회’에 직원들이 참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편법을 동원하는 탓이다. 한화그룹에 매각되는 삼성토탈은 집회 참여를 위한 연차 사용 불허 방침을 정했다.

6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 양천센터는 7일 대리급 이상 20명이 참석하는 ‘고객만족(CS) 점프업’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28일에도 주임급 이하 7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 양천센터는 “회사의 전반적인 부분의 경영 악화로 인해 2015년도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기 위해 전 직원 의식 결의대회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참석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참석바란다”고 밝혔다. 7일, 28일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집회 일정이 잡혀 있는 날이다. 한 조합원은 “2년이 다 되도록 노조는 밥도 같이 안 먹고 워크숍도 같이 간 적이 없는데 동네 뒷산에서 결의대회를 한다고 하니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영등포센터는 외근 셀장·부셀장 위크숍을 7일 열기로 했다. 셀장은 일반 회사의 조장과 비슷한 개념이다. 한 셀에 13~15명의 직원이 속해 있다. 안동센터는 안동시 옥동 메가박스에서 <국제시장>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등을 보는 행사를 7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각 센터들은 “노조 집회 일정은 몰랐다”며 “하지만 일정을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토탈은 “7일 열리는 삼성 노동자 결의대회에 조합원들이 연차를 내고 집회에 참여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며 부서장에게 연차 신청 세부 사유를 확인하라는 공지를 전달했다. 삼성토탈은 “매각 관련 삼성그룹 대상 항의 집회 참석은 노조의 정당한 조합 활동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점, 4월 정기 보수 사전 준비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인 점, 연차 휴가가 사원들의 건강과 문화생활 영위 등 충분히 휴식을 통해 업무에 전념하도록 한다는 연차 취지상 전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는 삼성테크윈·삼성토탈 등 매각 4사,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7일 삼성전자서비스 센터 위장폐업 중단, 일방적 매각 결정 중단, 3대 세습 규탄, 이재용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는 전국 조합원 상경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이 집회 참가를 최대한 막기 위해 사측에서 여러 회유, 협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