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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뭉치돈 62조나 싸두고 뭐하나?
삼성,뭉치돈 62조나 싸두고 뭐하나?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5.03.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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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에도 작년 현금성 자산 13.4% 증가..삼성전자 추가 M&A 가능성

 
삼성전자의 지난 해 현금성 자산이 60조원을 넘어섰다. 실적 악화와 사상 최대의 R&D(연구개발) 비용 집행에도 불구하고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합병(M&A)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넉넉한 실탄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M&A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의 삼성전자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유동자산은 115조 1460억원으로 전년대비 4%가량 증가했다.

이중 당장 조달 가능한 현금성 자산은 전년대비 13.4% 늘어난 61조 8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현금성 자산이 60조원을 돌파했다. 여기서 현금성 자산은 현금(예금) 자산(16조8408억원)에 단기 금융상품(41조6898억원)과 단기매도가능 금융자산(3조2868억원)을 모두 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었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206조 2060억원)과 영업이익(25조 250억원)이 각각 9.8%, 31.9% 줄면서 당기순이익(23조 3944억원)도 23.3%나 급감했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투자액은 사상최대인 15조 3255억원을 투입했다. 2013년과 비교해 3.7%늘었다. 시설투자에도 23조 4000억원을 쏟아부었다. 현금 흐름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및 재무활동을 통해 현금성 자산을 오히려 늘렸다. R&D 투자액은 늘렸지만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등 마케팅 비용은 절감했다. 광고선전비는 3조 7736억원으로 전년(4조 1653억원)보다 9.4% 줄였고 판매촉진비도 지난해 7조 7606억원으로 3.2% 축소했다.

업계의 관심은 삼성전자가 당장 동원 가능한 실탄인 60조원의 사용처에 쏠린다.

삼성전자는 작년 5월 이후 8개 해외 기업을 사들이며 인수합병(M&A)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인수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업체 루프페이 처럼 핵심 특허를 보유한 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루프페이의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은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6에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넉넉한 실탄으로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에 도움이 될만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찾아,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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