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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최고, 귀뚜라미 보일러", 실제론 ‘뻥 광고’
"세계 최초-최고, 귀뚜라미 보일러", 실제론 ‘뻥 광고’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5.04.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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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국내 최고효율” 표현 과장..'국내 유일 무사고 안전보일러'도 거짓

 
유명 보일러업체도 역시 '뻥 광고'를 한 것인가. 보일러업체인 귀뚜라미가 제품 성능을 거짓·과장한 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012년 제품 카탈로그와 홈페이지에서 보일러 성능 등을 부당하게 광고한 행위가 드러난 ㈜귀뚜라미 및 ㈜귀뚜라미홈시스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제품에 적용된 ‘4PASS 열교환기’ 및 ‘콘덴싱’ 기술과 관련해 ‘세계 최초’라는 문구를 광고에 삽입했다. 그러나 ‘4PASS 열교환기’는 세계적으로 약 150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으며, 콘덴싱도 1978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개발됐다. 목재를 압축해 만든 친환경 난방연료 ‘펠릿’을 사용한 보일러 역시 다른 사업자가 먼저 개발했지만 “국내에서 처음 만든”이라고 했다.

귀뚜라미의 “국내 최고효율”이라는 표현도 과장됐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귀뚜라미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긴 했지만 ‘국내 최고’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또 “보일러 생산규모가 연간 100만대로 현재 세계 최대 보일러 회사”라고 했지만 귀뚜라미의 연간 생산량은 2012년 기준으로 43만여 대에 그친다. 반면 독일 바일란트사는 연간 164만대를 생산한다.

귀뚜라미는 이밖에도 보일러 기술 특허와 성능 등을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 광고했으며, “국내 유일의 무사고 안전보일러”라는 문구와 달리 제품 관련 사고가 발생한 사실도 공정위 조사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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