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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협력사 코스틸 압수수색..검찰 수사 본격화
포스코 협력사 코스틸 압수수색..검찰 수사 본격화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5.04.0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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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천 회장, 정준양 전 회장과 전 정권 실세와 친분 두터워

 
검찰의 칼날이 포스코 그룹을 정조준하고 있다.

7일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조상준 부장검사)는 포스코와 중간재 거래를 하는 협력사 코스틸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동대문구 코스틸 사무실과 포항 공장 등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회사 재무 자료와 납품대금 거래 내역,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스틸 압수수색은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과 배임,횡령 혐의수사에 머물러 있던 검찰 수사가 그룹 전 경영진의 비리와 전 정권 실세와의 유착 의혹을 직접 겨냥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틸은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로부터 선재를 구매해 가공제품을 만드는 철강사다. 이 업체 박재천 회장은 재경 포항고 동문회장을 지냈다. 정준양 전 회장을 비롯해 전 정권의 핵심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2001년부터 코스틸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한국철강협회 내 선재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재임하는 등 철강업계에서는 '마당발'로 알려졌다.
 
검찰은 포스코그룹이 코스틸과 중간재 공급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대금이나 매출 관련 기록 등을 조작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회장을 출국금지하는 한편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틸은 포스코그룹의 사업비리 및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성진지오텍, 동양종합건설 등과 함께 이름이 거론됐던 업체다.
 
검찰 수사에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는 아직 미지수. 다만 재계와 검찰 일각에선 포스코그룹과 전 정권 실세를 정조준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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