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투성이' 계열사 수두룩…최근 4년간 사라진 그룹 순익 '3조5천억'
GS그룹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4년새 사라진 당기순이익만 3조5천억에 이른다. GS칼텍스 등 화학·에너지계열사들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GS그룹 실적에도 치명타가 됐다.
4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4년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GS그룹 49개 계열사는 지난해 총 6759억원의 적자를 냈다. GS그룹 계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010년 2조8427억원을 기록한 뒤 2011년 16.9%(5066억원), 2012년 18.6%(4128억원) 감소했다. 급기야 2013년 적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유가급락에 타격을 입은 주력인 화학·에너지계열사들의 실적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지난해 정유사업에서만 9726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68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3년에 비해 순익은 무려 1조432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GS자산운용·GS 아로마틱스를 소유하고 있는 위너셋과 GS에너지도 지난해 각각 947억원, 847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GS건설 계열사인 의정부경전철은 적자가 2013년 443억원에서 지난해엔 1081억 원으로 확대됐다. 그룹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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