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의 17%인 4만8500주를 작년 하반기에 매각했다.
8일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의 삼성전자 보유주식이 지난해 6월 말 29만3500주에서 지난해 말 24만5000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0.2%에서 0.17%로 줄었다. 작년 하반기 삼성전자 평균 주가인 124만원으로 계산하면 정 부회장이 매각으로 벌어들인 돈은 약 600억원으로 추정된다.
재계에서는 그룹 주요 계열사인 신세계와 이마트의 지분율이 각각 7.32%에 불과한 정 부회장이 지분 매집을 위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두 회사의 최대주주는 각각 지분 17.3%씩을 갖고 있는 정 부회장의 어머니 이명희 회장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 개인의 결정인 만큼 구체적인 매각 이유와 목적 등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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