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4:30 (목)
효성 '탈세비리' 공판.."효성은 불법 비리가 너무나 많은 회사”
효성 '탈세비리' 공판.."효성은 불법 비리가 너무나 많은 회사”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5.05.18 18:5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석래 회장 차남 조현문 변호사, "형(조현준 효성 사장)이 횡령·배임의 몸통”

  조현문 변호사
“효성이란 회사에서 여러 불법 행위가 이뤄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형) 조현준 사장이 그 몸통입니다.”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과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의 80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에 대한 23차 공판이 열린 18일 서울중앙지법. 이날 재판을 참관한 조석래 회장의 차남 조현문(사진) 전 효성 부사장이 이렇게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 2011년 효성을 떠나고 2013년 효성 지분을 정리하면서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뗐다. 이어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해 형인 조현준 사장을 포함한 고위 임원들이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등 부실 계열사를 지원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조석래 회장
이날 조현문 전 부사장은 아버지와 형의 횡령·배임·탈세 혐의 혐의 관련 재판과 관련,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서 의견을 표시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조 전 부사장은 자신이 형 조현준 효성 사장을 고발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실계열사 부당지원 수사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형 조현준 효성 사장과 오너 경영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부사장은 “효성은 불법 비리가 너무나 많은 회사”라며 “그러한 행동들을 바로 잡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석래 회장이 사실상 ‘몸통’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조현준 사장이야말로 진짜 ‘몸통’이다”고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의 이번 공판 참관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원래 (국세청 조사가 이뤄졌을 때) 효성 측에서 저에게 불법 행위의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고 했었던 사건이었다”며 “진실이 어떻게 다루어지는가, (효성 내에서) 과거의 거짓된 행동들이 지속되는지 보기 위해서 종종 공판을 보러 온다”고 설명했다.
 
      효성가 4부자
한편 조 전 부사장은 기자들과 함께 자신을 따라온 ㈜효성 직원에 대해서 “지난번 (외조부) 장례식에 불참했다고 왜곡된 주장을 하던데 앞으로 그렇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효성은 지난 3월 별세한 외조부 고(故) 송인상 능률협회장 장례식에 조 전 부사장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가 나중에 참석한 것으로 번복했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아버지가 편찮으신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데 구경꾼처럼 와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며 “조 전 부사장이 지난 공판에도 진지하지 못한 태도로 웃고 수근대는 모습을 보이는 등 방청객들의 눈쌀을 찌뿌리게 했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