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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국내 중소업체 디자인 또 베꼈나?
이랜드, 국내 중소업체 디자인 또 베꼈나?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5.11.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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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버데이,"우리 목도리와 똑같은 제품 생산판매"..이랜드," 범용 디자인"

 
▲ 도용 논란에 휘말린 이랜드 폴더의 제품(왼쪽)과 레이버데이의 지난해 제품
이랜드가 중소업체 디자인 도용 논란에 또 휩싸였다. 이랜드 측은 논란이 일자 매장에서 상품을 전량 철수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카프·머플러 브랜드 레이버데이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랜드의 신발·액세서리 브랜드 폴더가 자사의 지난해 가을·겨울(F/W) 목도리와 똑같은 제품을 생산해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해 가을 레이버데이가 68000원에 팔았던 갈색 혼방 목도리다. 이랜드 폴더에선 유사한 제품을 23900원에 판매했다. 현재는 제품 판매를 모두 중단한 상태다. 레이버데이 측은 도용 사실을 일부 소비자와 거래처로부터 전해 듣고 지난 20일 이랜드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랜드 측이 사건을 무마하는데 급급했다고 전했다.

레이버데이 관계자는 지난 5월에도 이랜드 브랜드 버터가 국내 디자이너 출시 제품을 자사 제품으로 둔갑시키는 등 디자인 베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연간 매출 규모 10조원이 넘는 유통 대기업이 국내 디자이너들의 소중한 결과물을 아무런 노력 없이 그대로 베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랜드 측은 해당 목도리가 범용 디자인이라 도용이라고 속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패션시장에 이미 유사한 제품들이 많을 정도로 일반적인 디자인의 목도리라면서 제품은 레이버데이 측이 이의를 제기한 상태에서 수거 조치를 다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피 여부를 떠나서 이의 제기가 들어온 것은 저희도 고려를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전량 수거를 한 것이라며 레이버데이 측과 협의는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 5월에도 국내 디자이너 제품을 그대로 베낀 일명 카피켓제품을 내놔 도용 논란이 일었다. 또 이랜드는 본사의 리빙 SPA샵인 버터를 통해 총 13개의 도용의심 품목을 판매했다. 해당 제품들은 이미 국내 디자이너가 내놨던 제품이었지만 중국공장에서 생산돼 다시 이랜드의 이름으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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