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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승계, '가속 페달' 밟나
한화그룹 승계, '가속 페달' 밟나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5.12.0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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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건강이상설'속 장-차남 초고속 승진-요직 배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한화큐셀 김동관 영업실장이 입사 5년 만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하는 등 한화그룹 3세 경영 승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32) 한화큐셀 영업실장이 6일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이번 인사를 놓고 최근 건강에 이상 신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김승연 회장의 경영권승계 작업 일환으로 보고 있다.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지 5, 상무로 발탁된 지 1년 만의 전무 승진이다.
 
김동관 전무는 한화큐셀 태양광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내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2억원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 3분기에는 466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김승연 회장은 1585억원 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3,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은 뒤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이다. 따라서 김동관 전무의 역할이 더 커질 전망이다. 김 회장은 정부의 사면·복권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1983년생인 김동관 전무는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공군 통역장교로 34개월간 복무했다.20101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뒤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한화 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을 맡았다. 20149월 한화솔라원 영업실장(CCO)에 선임됐으며, 같은 해 12월 상무로 승진했다. 올해 3월부터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통합법인인 한화큐셀에서 영업실장을 맡고 있다.
 
한화 입사 직후 김승연 회장을 따라 스위스 다보스포럼, G20 비스니스 서밋 등에 참석하는 등 김 회장이 적극 밀어주고 있다. 훤칠한 외모로 여성 직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화에선 한화큐셀 흑자 전환 등 실적을 중시한 인사"라고 설명했지만, 철저한 능력검증 없이 진행되는 초고속승진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한화는 최근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30)씨를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부장급)으로 발령했다.전사혁신실은 기존 전략기획실에서 담당하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로 121일 신설됐다. 전사혁신실은 핀테크와 혁신 업무, 해외 진출 사업 등을 맡는다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김동원 부실장은 2007김승연 회장 술집 종업원 보복 폭행 사건의 당사자다.
 
김승연 회장은 당시 동원씨가 술집 점원에게 맞았다는 이유로 해당 점원을 청계산으로 끌고 가 폭행했다. 김 회장은 이 사건으로 징역 16,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으나 1년 만에 사면됐다.김 부실장은 2011년 차량 접촉 사고 뺑소니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2014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김 팀장은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S&C 임직원들로 구성된 한화그룹 핀테크 사업팀을 이끌고 있다.한화그룹은 금융계열사가 거느린 고객들을 기반으로 핀테크 사업 진출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팀장은 지난해 3월부터 한화 디지털사업팀을 맡고 있다. 김 팀장은 한화그룹의 벤처 육성 사업인 드림플러스를 총괄하고 있으며 한화S&C60억 원을 출자한 벤처투자펀드 조성에도 관여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전무는 올 들어 태양광사업에서 대내외적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김 팀장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김 상무가 태양광 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주력사업을 맡고 김 팀장은 벤처투자사업 등 신사업분야로 경영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김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은 지난 해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그러나 올해 2016년 리우올림픽 마장마술 출전권을 따내는 등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아직 본격적인 경영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 지분을 김 상무는 4.44%, 김 팀장과 김 과장은 각각 1.67% 보유하고 있다. 또 한화S&C 지분의 경우 김 상무는 50%, 김 팀장과 김 과장은 각각 25%씩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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