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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 도대체 무슨 일이?
포스코에 도대체 무슨 일이?
  • 정진교 기자
  • 승인 2016.02.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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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우 전 팀장, "무능한 권오준과 '변신의 아이콘' 황은연이.."

          권오준 회장-황은연 사장  
설 연휴의 첫날인 6, 정민우 전 포스코 ER(대외협력실) 팀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청와대 앞에 섰다. 지난 5일에 이어 이틀째 1인 시위에 나선 것이다. 이날도 정 전 팀장은 대통령님! 포스코를 살려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든 채 담담히 청와대 쪽을 향해 섰다.

정 전 팀장은 최근 모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권오준 회장이 서슴없이 무능한 경영인이라고 단정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사실 그는 연구원 출신으로 경영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도 그는 정준양 전 회장 때 쌓인 엄청낱 부실로 곪을대로 곪아터진 포스코를 현 경영진이 살려낼 재간이 있다고 기대하지 않는 것 같다.
 
권 회장은 지난해 포스코건설 비자금사건에 연루된 임원들을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는데 그쳤다. 포스코의 비리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중징계를 해야할 판에 가벼운 처벌로 넘어간 것이다. 이는 권 회장이 포스코를 제대로 끌고갈 적임자로 볼 수 없다는 점이라는 것이다.
 
정 전 팀장은 1인 시위에 나선 사실이 알려진 뒤 포스코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격려와 걱정의 연락을 주셨다설 연휴 내내 이곳에 설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선 정 전 팀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포스코 경영진의 역량 및 경영마인드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정 전 팀장은 “311일 주총을 앞두고 오는 18일 이사회가 열리는데, 이때 황은연 사장이 등기임원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포스코를 살리기 위해선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능력 위주의 경영진 구성이 필요하다그걸 할 수 있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포스코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권 회장과 더불어 포스코를 이끌어가는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사장자리에 황은연 부사장이 들어섰다는 점이다. 정 전 팀장은 이 인터뷰에서 황사장은 정치 성향이 강한 인물인데 어떻게 이런 분이 사장에 오르는 등 급기야 차기 포스코 회장으로 등장 할 것이라는 얘기가 거론되고 있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아무리 포스코에 사람이 없기로 정준양, 권오준, 황은연으로 이어지는 포스코 경영자 라인은 포스코를 공중분해 시키겠다는 의도 외에는 그 어떤 모습도 상상이 안 된다. 특히 황은연은 회사 내에서 배신의 아이콘으로 지칭 인식 된 카멜레온보다 더 한 변신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재계 일각에서는 황 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배경에는 정부의 고위인사가 작용한 것 같다는 설이 끊임없이 나돈다. 정 전 팀장의 발언에 따르면  권 회장과 황사장 체제로는 포스코 위기는 결코 극복될 수 없다는 얘기다. 이 두 경영진이 중도하차 하지 않는 한 최악의 경우 포스코는 붕괴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인 것이다.
 
그랗다면 포스코가 안고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해외사업에서 적자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탄탄한 포스코가 흔들리고 있다. 정 팀장은 해외 철강 법인중 인도네시아제철 경우 정확한 집계는 다시 확인해야 하지만 지난해 분기별 적자가 무려 2000억원,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안다. 이는 러시아, 중국에 경쟁은 커녕 포스코 생존에도 절대적인 위협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국내 부실기업 정리도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엄밀하게 따져보면 성과는 그다지 신통치 않은 알맹이 없는 결과물에 불과하다. 또 기업 재무 상황을 제대로 정리하고 요약 할 공정성 결여로 더 더욱 부실에서 허덕인다. 회사 문제를 외부 컨설팅에 매달려 (회사가)올바르게 가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게 당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문제점들이라고 정팀장은 설명했다.
 
정 팀장은 누가 포스코를 벼랑으로 몰고 있는가. 다름아닌 경영난에 빠진 포스코를 구출해야 할 회장과 사장이 포스코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 전 팀장은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해 23년 동안 포스코에서 근무했다
 
황 사장은 최근 포스코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황 사장은 황교안 총리와 성균관대 법대 동문으로 포스코 실세라는 말이 나돌았다. 또 황 사장이 이번 주주총회에서 권오준 회장, 김진일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진다. 포스코의 장래와 다가오는 주총때 경영진 개편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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