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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권한'행사해도 '책임' 안진다
이재용 부회장, '권한'행사해도 '책임' 안진다
  • 정진교 기자
  • 승인 2016.02.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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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삼성전자 등기이사서 빠져..박재완 前장관 새 사외이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도 등기이사를 맡지 않는다. 그룹의 경영활동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데도 경영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다시금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내달 1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올릴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은 안건에 오르지 않았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45월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래 2년 가까운 장기 와병으로 경영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 회장이 장기간 경영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그룹 전반에 걸쳐 속도감 있는 사업구조 재편과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이를 사실상 이재용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컸다.
 
하지만 결국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이사회에 오르지 않았다. 삼성이 상법상 등기이사가 경영활동에 대한 법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과 후계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 등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띠라 주주들과 시민단체들이 삼성의 경영문제를 놓고 이 부회장이 법적으로 등기이사에 올라 명실 공히 권한과 책임을 나눠가질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년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의 사내 등기이사는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과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 이상훈 사장(경영지원실장) 체제가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또 5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임기가 만료되는 3명 중 1명을 교체한다.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과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재선임될 예정이고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대신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신규 선임한다.
 
삼성그룹 오너 일가 가운데 현재 등기이사로 등재된 인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하다. 통합 삼성물산 출범으로 패션부문의 '원톱'에 오른 이서현 사장도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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