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행위 규정" 강경대응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포스코가 내부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 직원을 경찰에 고소, 강경대응을 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 ER실(대외협력실) 팀장이었던 정모씨에 대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관업무를 담당했던 정 전 팀장은 퇴사 전 포스코의 일부 현직 경영진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줄을 대고 있다는 내용 등을 담은 글을 작성해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포스코는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어 권고사직 결정을 내렸지만 사직서가 제출되지 않자 이달 초 정 전 팀장을 면직 처리했다. 이후 정 전 팀장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이날 정 전 팀장을 고소하고 추가적인 해사행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A씨는 설 연휴기간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포스코의 정경유착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전임 정준양 회장과 권오준 현 회장의 경영능력을 비난하며 "일부 경영진은 포스코와 고객사, 협력사를 동원해 정치권에 막대한 후원을 하며 자리싸움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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