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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 잘못쓰면 신용등급 하락
할부금융 잘못쓰면 신용등급 하락
  • 정진교 기자
  • 승인 2016.03.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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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0.2등급 낮아지고 개인따라 한 등급 피해..대리점은 할부 권장

 
할부금융을 잘못 이용하면 큰 코가 다친다. 많은 사람들이 새차를 살 때 선택하는 할부금융이 신용등급을 평균 0.2등급 떨어뜨린다. 개인에 따라서는 신용등급이 한 등급 낮아져 금융권 대출에 심각한 제한을 받을 수도 있다.

2일 신용정보업계의 자체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캐피털사나 카드사의 할부금융을 이용해 신차를 구매하면 신용등급이 평균 0.2등급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신용등급은 신용도에 따라 1∼10등급으로 나뉜다. 통상 4등급 이하는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쉽지 않아 금리가 은행보다 높은 저축은행이나 카드·캐피털사 등 여신금융회사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 7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워 주로 대부업체에서 법정 최고금리(현재 연 34.9%)에 달하는 고금리로 돈을 빌려야 한다.신용도가 0.2등급 하락하더라도 등급 하한선 대비 여유가 있다면 신용등급이 변하지 않아 금리 인상이나 대출한도 축소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신용점수가 등급 하한선에 가까이 있거나 걸쳐 있는 경우 0.2등급의 차이라도 신용등급의 강등을 가져올 수 있다. 은행연합회 금리비교 공시를 보면 신용도 1∼2등급과 3∼4등급의 평균 대출금리(일반신용대출 기준)는 0.4∼1%포인트 차이가 난다.극단적인 사례지만 3∼4등급을 가까스로 유지하던 대출자가 할부금융으로 차를 샀다가 신용등급이 추가로 떨어지면 졸지에 은행 대출을 못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신용기록이 충분히 축적된 할부 이용자의 경우 신용도 하락이 크지 않은 반면, 기존 대출금이 많거나 신용기록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할부금융 이용에 따른 신용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클 수도 있다. 이 같은 신용도 하락 사실은 일반인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할부금융을 판매하는 자동차 대리점이나 딜러사들이 관련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오히려 할부금융을 권장한다. 때문에 멋모르고 당하는 피해자가 다수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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