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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이해욱-정우현 검찰 고발돼
'갑질' 이해욱-정우현 검찰 고발돼
  • 정진교 기자
  • 승인 2016.04.0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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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대책위,"서민들에게 모욕주고 명예훼손..'갑질' 형사책임 물어야"

                 이해욱 대림 부회장-정우현 MPK 회장
정우현 MPK그룹 회장과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갑질 횡포'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회장과 이부회장을 폭행 등 혐의로 각각 서울 서부지검,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건축과 외식업계에서 사랑받아온 기업의 대표들이 서민들에게 모멸감을 주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동을 했다국민 기본권이 박탈된 현실을 더이상 간과할 수 없어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고 반드시 형사적 책임을 묻는 일벌백계만이 성실하게 사업에 전념하는 훌륭한 기업인의 명예를 지켜주고 이 사회 잘못된 관행,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언행을 뿌리 뽑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문이 커지면서 이 부회장은 최근 대림산업 주주총회에 들러 "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저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를 했지만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부회장은 당시 운전기사들을 찾아가 사과를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사과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정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MPK그룹 건물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자신이 안에 있는데도 건물 출입구를 잠갔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폭언하며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 회장 역시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 "저의 불찰입니다. 피해를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는 5일 정 회장이 과거에도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정우현 MPK그룹 회장의 횡포가 추가 폭로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전에도 정 회장은 술에 취해 미스토피자의 최 모 가맹점주에게 너는 내가 가만 두지 않겠다’, ‘넌 패륜아다라고 폭언을 하기도 했다이 가맹점주는 이후 심적으로 고민을 하다가 결국 미스터피자 가맹점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 회장은 지난 2012년 말 가맹점주가 주측인 미스터피자 발전협의회식자재 대금 신용카드결제주장에 대해 금치산자가 아니고서 어떻게 이런 요구를 할 수 있나라는 문구가 들어간 답변서를 공지로 올리기도 했다.
 
심지어 이들은 정 회장이 가맹점주의 광고비로 자서전을 제작하고 수 천 권을 구매해서 고객에게 대여했다면서 점주들에게 수백여 권을 강매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지난해 8월 맺은 상생협약 당시 POS 계약 체결을 공개입찰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방적으로 체결하는 등 협약 내용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 회장은 MPK그룹의 프랜차이즈 식탁의 한 매장에서 건물 정문의 문을 닫았다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비원을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MPK그룹 측은 뺨을 때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이날 서둘러 정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이 사과문에서 저의 불찰이다라며 피해를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러나 팝업창 형태로 올라와 성의 없다는 지적을 받는가 하면 사과 내용도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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