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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야,도서관이야?' 은행점포 무한변신
'카페야,도서관이야?' 은행점포 무한변신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2.06.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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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강남구 논현동에 사는 김모씨는 인근의 KDB산업은행 논현지점을 찾아갔다가 잘못 찾아왔나하고 깜짝놀란 적이 있다.

 은행점포가 증권사 점포안에 들어있고 그 안에는  커피와 음료를 마실수있는 카페가 있는가하면  미니 도서관도 보였다. 백화점 처럼 안내원이 입구에 서서 손님을 안내하기도 했다.

 KDB산업은행은 금융소비자시대를 맞아 소비자들과 더 가까이하는 전략의 하나로 '점포속 점포'와 다이렉트 뱅킹' 등 각종 신개념 서비스를 시작했다.

 '점포속 점포'는 은행 점포를 지금까지와는 달리 증권사 객장 안이나 카페안, 대학교 구내에 설치하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최근들어 국제금융위기 등으로 금융시장의 성장이 정체되자 무작정 지점을 확대하는 과거 전략에서 벗어나 비용 대비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신개념 점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증권사는 물론 이동통신사 대리점안에 은행 자동화기기가 설치되는가하면 심지어 공중전화박스를개조한 점포가 등장하는 등 그야말로 무한대 변신이 시도되고 있다.

 이에 앞장선 KDB산업은행은 같은 그룹사인 대우증권 객장안에 매장을 만들어 손님을 맞고 있다.

 여기에는 커피숍처럼 편안한 상담 공간인 '쿨카페'도 만들었다. '쿨카페'는 차와 쥬스를 마시며 혈압측정도 하고, 인터넷 서핑을 즐기거나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니도서관'도 만들어 고객에게 최신 베스트셀러를 대여해 주기도 한다. 

 산업은행은 이 밖에도 평균 직원수  6명대로 운영되는  '미니점포'를 만들어 고객들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맞을 수있는 전략을 짜는가하면 일부 점포는 청원경찰 외에는 여성 직원만 배치해 지역주민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기도한다.

 KB금융도 지난해 은행 지점과 증권사 지점이 한 건물안에 있는 금융복합점포(BWB)를 만들었고  지난 7일에는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에 홈페이지의 '팝업 창'처럼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팝업 브랜치' 1호점을 열었다. 이 지점은 개점 뒤 3개월 동안만 운영되는데 해당 지역의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이 서면 일주일 안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일반 은행지점과 같이 온라인 및 상담창구, 자동화 코너, 고객 대기실이 모두 갖춰져 있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20대를 위한 '락스타존'을 개설해 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대학교에 41곳에 문을  열었다.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료 세미나룸과 미니 카페, 미디어 사용공간 등을 무료로 제공해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고있다. 

  외환은행은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내년 상반기 SK텔레콤 주요 대리점에 신개념 점포인 '스마트브랜치(자동화지점)'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순히 자동화기기(ATM) 몇 대를 설치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별 개발한 전용 자동화기기를 들여놓아 예금 입·출금뿐 아니라 화상 상담을 통한 여·수신, 카드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은행 업무를 지원한다. .

 외환은행은 외국인 전용 점포 22곳을  운영중이다. 주 타깃은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가 높은 '화이트칼라(사무노동자)'계층 외국인이다. 이 점포에서는 외국인에게 금융거래부터 정착에 필요한 비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오메가 서비스'를 주력으로 실시해 외국인 예금 유치에 노력하고있다.

 기업은행은 전국 주요 도로 주변 공중전화부스를 리모델링해 '길거리 점포'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초 서울역 신청사에 1호점을 개점했으며, 올해 하반기 수도권 30여개 지역에서 길거리 점포를 시범 운영한 뒤 전국적으로 1천여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른 은행들도 고객에게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 운용전략 시행을 운영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개념 전략 점포로서 단순히 적금을 내기 위해 들른 고객에게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재무계획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자신에게 적합한 펀드나 보험 상품에 가입한 뒤 바로 옆 증권코너에서 증권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들의 이같은 전략은 국내 금융시장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과거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점을 늘리는 만큼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최근들어 은행들은 저비용, 고효율 전략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점포는 기본적으로 고객과 만나는 접점"이라며 "특화 점포들은 소비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서 은행의 자금 조달을 유도하는 데도 주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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