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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司正 본격화? 코오롱 특별 세무조사
재계司正 본격화? 코오롱 특별 세무조사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6.04.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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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깃은 누구?…재계, 세무조사 파장에 예민한 '촉각'

 
4-13 총선후 재벌사정(司正)이 본격화하는가. 국세청이 코오롱그룹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나선 가운데 재계는 후폭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찰의 고강도 수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국세청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방위 세무조사에 나서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총선을 전후해 대기업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주부터 코오롱그룹 지주회사인 코오롱과 주력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 2곳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에 투입된 조사관은 회사 소재지 관할 중부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서는 세금 탈루 혐의가 큰 기업 등에 대해 기획·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곳이다조사 대상 기업은 코오롱그룹의 지주사 코오롱과 주력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 2곳이다.
 
그룹 매출의 40~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그룹의 핵심 사업인 산업소재와 화학, 의류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소송을 끝낸 듀폰과 합의한 합의금이 회계상 제대로 반영됐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한 타계한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보유했던 지분이 이웅열 회장 등 자녀들에게 상속되는 과정에서 제대로 상속세 신고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코오롱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자세한 조사 배경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심층ㆍ기획조사만을 담당하며 국세청장의 직할부대로 불리는 조사 4국이 전담하고 있다. 조사4국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조세포탈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고발하고 리드코프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2013년 건설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이 관할소재지인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393억2000만원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경영권 분쟁을 겪은 롯데그룹의 롯데건설과 롯데하이마트,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에서 독립해 나온 현대종합상사와 현대C&F, SK그룹 계열사인 SK해운도 조사를 받고 있다.

통상 국세청은 대기업의 경우 5년마다 정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통합 삼성물산이 합병 출범 후 처음으로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 2월에는 LG그룹 계열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 LG CNS, CJ제일제당이 모두 2011년 이후 5년 만에 조사를 받았다. 국세청은 비리 혐의가 확인된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상적인 정기조사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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