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22% 증가한 1조7593억,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4191억
국내 1위 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피그룹이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2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이 22% 증가한 1조7593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4191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 6월 회사의 전신인 태평양이 인적 분할되면서 아모레퍼시픽이 출범한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중국 관련 매출이 계속 늘면서,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고 수익성도 크게 늘어났다.
아모레퍼시픽은 특히 아시아(중국·일본·동남아) 매출이 50% 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이날 41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작년 3월 10분의 1로 액면분할을 하기 직전보다 44% 급등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률 23.8%는 3년 전인 2013년보다는 10%포인트 높고, 전 세계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애플(23%)이나 구글(21%)의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웃돈다. 화장품 사업의 특성상 판촉 비용이 적게 드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다른 분기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이익률은 이보다 낮은 18~20%로 전망되지만, 제조업체로서는 이례적이다.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5.3%였다.
이 회사는 국내 면세점 판매와 중국 현지 생산 판매, 국내 생산 제품 수출 등 3개 통로로 중국을 공략하고 있다. 이 셋을 합한 중국 관련 매출은 지난해 1조원을 훌쩍 넘었고, 올해는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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