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발표에도 소비자 ‘냉랭’
생과일쥬스 전문점 쥬씨가 용량을 허위 표기해 과장광고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리터로 표기된 쥬씨 생과일쥬스 용량이 1L에 미치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소비자로부터 생과일쥬스 가맹점 배너 광고에 '1L 생과일 쥬스가 2천8백원'이라는 문구를 보고 구입했다가 실제 용량은 1L에 훨씬 못 미친다는 불만을 접수했다.
이를 확인코자 한국소비자연맹은 쥬씨가맹점의 1L생과일쥬스를 구입하여 메스실린더를 이용, 측정해 본 결과, 초코바나나와 사과쥬스는 0.6L, 토마토와 키위쥬스는 0.78L로 표시 실량에 크게 부족했다.
이와 관련, 쥬씨는 지난 9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 “소비자 여러분에게 불신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잘못된 용량표기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올해 1월부터 이를 시정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2015년 5월부터 12월까지 가장 큰 사이즈의 주스를 ‘1L’로 표기했는데 올해 1월 이후에 생긴 매장에서는 해당용량을 ’XL‘로 바꿨다. 이 때문에 매장마다 표기가 달라 혼란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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