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이어 저축은행도 SGI서울보증보험과 손잡고 사잇돌 대출 상품을 선보인다.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을 받고 싶은 근로소득자는 연간 소득이 1500만원 이상으로 5개월 이상 재직자여야 한다. 6개월 이상의 사업 소득자와 1회 이상 연금 수령자는 연간 소득이 8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최근 총 5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판 중금리 '사잇돌' 대출상품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달 초 저축은행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저축은행과 서울보증보험이 중금리 대출에 대한 위험부담을 나눠 가지는 구조다.

저축은행의 사잇돌 대출은 신용등급이 4~8등급인 중·저신용자가 최대 2000만원까지 연 15% 내외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이 선보인 사잇돌 대출금리는 6~10% 수준이지만 그만큼 심사기준이 까다롭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의 사잇돌대출보다 금리는 좀 더 높은 대신 심사기준은 완화했다"며 "근로소득자 기준으로 연간소득이 은행권 사잇돌대출보다 500만원 적어도 대출이 가능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