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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정보] 전문가들이 본 '직장인 연령별 재테크비법'
[투자정보] 전문가들이 본 '직장인 연령별 재테크비법'
  • 금융팀
  • 승인 2012.04.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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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에는 전세탈출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40대에는 지출을 아껴 저축을 해야 하며 50대에는 노후에 대비한 질병보험을 들어 둘 필요가 있다"는 재테크 비법이 소개돼 화제다.

 이러한 비법은 인기 재테크 블로거로 꼽히는 '머니섹션M '이 30-50대의 메리츠화재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재테크과정에서의 고민'을  설문조사한 내용과 그  결과를 토대로 금융전문가들의 해법을 추가해 만든 것이다.

 이 블로거는 "은행 빚, 생활비, 자녀 교육비, 부모님 용돈, 경조사비…. 대한민국 샐러리맨들의 지갑을 위협하고 불안에 떨게 만드는 적(敵)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에 길어진 노후와 조기 퇴직 위기까지 고민해야 하니 마음은 천근만근 납덩이를 짊어진 것처럼 무겁기만 하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한 가지 재테크 계획만 세우고 고지식하게 돈을 모으기만 해선 곤란하다. 이제는 그때그때 시의적절한 재테크 계획을 세우고 보다 주도면밀하게 움직이는 시간차 공격이 필요하다"면서 아래와 같이 연령별 고민과 해법을 제시했다.

30대 : 전세 탈출 서두르지 마라

 30대의 돈 걱정은 역시 내 집 마련과 같은 부동산이었다. 집을 가진 사람은 언제 팔아야 할지, 집이 없는 사람은 도대체 언제 사야 할지로 골머리를 앓았다. 전문가들은 1주택 실수요자인 경우엔 은행 빚 부담이 크지 않다면 그냥 가지고 있는 것이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집값이 떨어졌다고 해도 내 집이 있으면 이사나 중개료 같은 부대비용이 들지 않고 새로 집을 구해야 한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없으니 따져보면 손해는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무주택자는 어떨까. 새로 집을 사는 경우엔 먼저 개인별 재무 상황부터 살펴야 한다. 장현창 삼성증권 차장은 "전세금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그마저도 점점 없어지고 빠르게 월세로 바뀌고 있다"면서 "고점 대비 50~60% 떨어진 급매물이나 경매 물건 중에서 블루칩(우량주) 아파트에 올라타라"고 조언했다. 단 은행 대출 비중은 집값의 30~40% 이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장 차장은 강조했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부동산으로 재테크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자금이 부족한데 무리하면서까지 매입하지 말고 전세로 살면서 실탄을 모으라"고 충고했다.

40대 : 지출 줄이고 저축 늘려야

 회사에서 중간 관리자급인 40대는 인생에서 가장 많은 수입이 발생하는 시기다. 매달 받는 급여를 잘 운용해 자산을 적극적으로 불려나가야 한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40대 자산 관리의 핵심은 교육비와 노후자금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달렸다”며 “자녀 교육비는 부모의 노후자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팀장도 “40대가 재테크 계획을 세울 땐 평소 소득이나 지출에 딱 맞추면 곤란하다”면서 “어떻게든 지출을 줄이고 이렇게 만든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담배, 소주, 카페라떼, 포커, 주유비 등 무심코 지나치는 지출을 줄이기만 해도 돈이 모인다. 이렇게 지출을 ‘압박’해서 한 달에 14만원씩만 저축해도 20년 뒤 아이의 4년치 등록금(9835만원, 등록금 인상률 연 5%·투자수익률 연 10% 가정)을 마련할 수 있다. 대학 등록금 같은 장기적인 목표로 교육비를 마련하려면 금융상품을 잘 골라야 한다. 김후정 연구원은 “펀드를 고를 땐 최소 5년 이상 운용 성과가 좋은 운용사 상품으로 고르고, 특정 업종·지역에 치중하는 것보다는 운용 제한이 없어 투자 범위가 넓은 펀드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50대: 노후 의료비 방패만은 꼭

은퇴를 앞둔 50대는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질 시기다. 일단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어 큰 질병을 앓게 되어도 추가적인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도록 보험 가입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가벼운 질병은 굳이 보험이 없어도 일반 생활자금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비가 많이 드는 질병들은 보험 방패가 반드시 필요하다. 50대는 이전에 질병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보험 가입에 제한을 받는 등 문턱이 높다. 유태윤 메리츠화재 과장은 “50대에 보험에 가입하려면 젊을 때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3~4배 비싸진다”면서 “가격이 높더라도 유전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시기인데 예전처럼 연 4%짜리 정기예금만 고집해선 곤란하다. 예금 이자에 플러스 알파 수익을 주는 안정적인 상품도 사냥해야 한다. 단기간 내에 사용할 자금이라면 CMA와 같은 연 3%대 통장을 활용하면 된다. 3년 이상 투자가 가능한 자금은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우량 회사채, 해외 채권 등을 검토해볼 만하다. 아직 어린 자녀가 있는데 은퇴 시점이 닥쳐오면 불안한 마음에 공격적인 주식 투자에 솔깃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실패할 경우 손실 난 원금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보유 자산 내에서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조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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