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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무늬'만 사과(?)"
신동빈 롯데 회장 "'무늬'만 사과(?)"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10.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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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 “재판 앞두고 내놓은 면피용 생색내가” 반박

 
각종 비리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 국민 사과를 했으나 소상공인들은 이번 발표에서 "그동안 골목상권을 짓밟아온 과거에 대한 사과나 상생의지가 빠져있다"며 사실상 재판을 앞두고 나온 면피용 생색내기라고 비판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주축이 된 한국자영업자총연대 등 중소상공인 250여개 단체는 25일 명동 롯데호텔 앞에서 롯데그룹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고 롯데바로알기 및 바로세우기 운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다시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은 경영권 분쟁이 극에 달했던 지난 해 8월11일 이후 14개월여 만이다. 이번에는 경영권 분쟁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벌어진 검찰 수사 때문이다.

자영업자총연대는 롯데홈쇼핑 재승인 뒷돈 거래의혹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롯데그룹 계열사와 오너일가가 법정에 서게 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롯데는 자숙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국민정서나 기업윤리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골목시장 침투를 집요하게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자영업자총연대는 최근 소상공인단체 뒷돈 사업조정의혹과 관련 "겉으로는 상생을 외치면서 뒤로는 호박씨를 까는 행태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검찰 고발 등 관련 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대형마트의 부당한 입점과 관련된 자영업자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사정당국에 형사고발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바로 알기 및 바로세우기 운동확산에도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신 회장은 오늘 대국민 사과 발표에서 양적 성장을 위해 짓밟았던 과거에 소상공인들에 대한 사과는 물론 골목상권과의 상생에 대한 의지도 끝내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소상공인들에게는 이날 대국민사과가 사실상 재판을 앞두고 내놓은 면피용 생색내기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번 쇄신안은 지난 19일 검찰이 신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을 포함해 24명의 롯데그룹 오너 일가와 그룹·계열사 임직원들에 대한 수사 결과와 기소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결국 신 회장이 그룹 쇄신안을 계획대로 진행하려면 재판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만 한다,
 
법원에서 신 회장에게 죄를 묻는다면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약속 이행은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호텔롯데 상장의 경우 매우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거래소 상장 규정에 따르면 분식회계나 배임·횡령 등의 혐의가 드러나면 3년간 상장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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