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당기순이익 80% 해외에 배당" 지적
메트라이프가 명예퇴직이라는 명분하에 직원은 감축하면서, 해외 주주에 대한 무리한 배당으로 자본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과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에 따르면 메트라이프(대표 데미언 그린)는 지난해 배당금으로 총 550억원을 지출했다.
배당금은 2015년 당기순이익 685억의 80%를 넘는 수준이다. 액면가가 10,000원인 메트라이프 주식 1주 당 3,885원을 배당했다. 기업의 일반적인 배상의 선을 넘어선 배당 규모이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메트라이프의 자기자본은 1조 447억원이고 메트라이프의 주주는 메트로폴리탄 매니지먼트 사(85.36%)와 메트라이프 멕시코사(14.64) 단 두 곳 뿐이다.
메트라이프는 2015년 1,67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영업외 이익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685억 이 되었다. 그러나, 메트라이프는 올해 상반기에는 29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1,2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엄청난 영업성과를 낸 것이다. 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4배의 성과를 냈다.
기업의 이익은 주주와 종업원 그리고 국가에 적정한 수준으로 배분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당기순이익의 80% 수준이 해외에 있는 주주에게 흘러 들어 갔다면 이는 해외로 돈을 빼돌렸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행 상임대표는 “생보사의 이익은 1차적으로 보험계약자에게 배당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무배당이라는 명분으로 보험료를 비싸게 받아 주주가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메트라이프가 국내에서 취득한 이익의 대부분을 부당하게 해외로 빼가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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