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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잘 몰랐다'? 조사후 '위증죄' 고발"
"이재용 '잘 몰랐다'? 조사후 '위증죄' 고발"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6.12.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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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李 부회장 바보인 척, 정교하게 기획된 무죄입증 논리" 주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야말로 세습 받아서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지, 자기 실력으로 올라간 자리가 아니지 않습니까? 어떠한 경쟁도 거치지 않은, 왕이 세습되듯, 재산이 세습된 거고요. 우리나라 재벌 구조라는 특이한 제도 때문에 실제 지분은 얼마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지배권을 가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거죠. 그런 사람의 실체 민낯이 어떠한가가 잘 드러났다고 봅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청문회에 대해 오늘 (재벌총수들의) 답변들은 대단히 바보인 척 하면서, 잘 모르는 척하고, 무조건 고개 숙이는 식으로 보이긴 했지만, 아주 정교하게 기획된, 무죄입증 논리였어요. 자신들은 일단 어떤 법망에도 걸리지 않겠다, 그런 것을 목표로 하는 잘 기획된 제스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대표적으로 이재용 부회장부터 잘 몰랐다는 것들은 제대로 수사하게 되면 드러날 부분이라며 청문회에 출석한 재벌총수들 가운데 향후에 위증죄로 고소, 고발당하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3백억 투자해 3천억 번 삼성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최대 수혜자

 

노 대표는 이날 청문회의 질의가 80% 이상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게 집중된 것과 관련, “이른바 국민연금을 통해서 최순실 씨 딸에 대한 투자와 이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삼성이 특혜를 보는 식으로 나타나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통합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손해를 보면서까지 찬성하도록 만들어냄으로써 그로 인해 삼성 이재용 형제들이 본 이득은 약 3천억 이상으로 추산된다면서 그러면 300억 써서 투자가 3천억 벌었으니, 가장 큰 이익을 남긴 셈이며, 이런 것들이 삼성이 이번에 가장 큰 무거운 책임을 져야만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또 삼성에서 산재로 사망한 항유미씨 문제에 대해 삼성이 책임을 져야 할 황유미 씨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사람 목숨이 손상 받았는데도, 500만 원 내는 등 책임을 안 지려고 최대한 노력한 반면 정유라와 관련해서는 수백억을 투자해서 수천억을 얻으려는, 그야말로 삼성이 자신이 책임져야 할 부분에서는 결코 책임지지 않으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곳에서는 극히 탐욕스러운 불법 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른 것이라고 고 황유미 씨와 정유라 씨의 차이점을 지적했다.
 

삼성 이재용 경영능력 의심되는 민낯 드러난 청문회

 
이어 삼성은 그야말로 이번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서 삼성 자체가 핵심적 역할을 했습니다. ‘역시 삼성이다.’라는 역설적 표현까지 등장하는데요. 삼성이 기부금을 두 재단, 미르, K스포츠재단에 돈을 제일 많이 낸 것도 사실이지만, 204억이니까. 그런데 그것 때문만은 아니고요. 다른 재벌들이 하지 않은 일을 했어요. 최순실 씨 딸 정유라에게 말을 사주는 등 약 100억 원 정도 추가로 썼거든요. 삼성이 돈이 많아서 돈을 많이 썼냐. 아니면 돈을 많이 뜯겼기 때문에 가장 큰 피해자냐, 저는 그게 아니라고 보고요. 드러난 것만 놓고 볼 때 삼성이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은 재벌이라고 덧붙였다.
 
노대표는 전경련에 기부금을 내지 않게 하는 건 잘한 일이지만, 전경련을 통하지 않고 하는 정경유착도 있지 않습니까. 정경유착을 근절하겠느냐는 다짐을 받아내는 청문위원들의 재촉에 대해 한 번도 시인하지 않았어요. 정경유착이 없었다는 일종의 웅변인데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전경련에 돈을 안 내는 것만으로 정경유착이 근절된다는 의지로 볼 수 없다. 이제까지 전경유착에 대해 사실대로 시인하고 앞으로 그것을 절대 안 하겠다고 국민 앞에 다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는 보고요. 그다음에 전경련 문제 이외에도 미래전략실의 경우도 여태 구조조정본부가 미래전략실이라고 또 계속 이름만 바꿔 온 것 아닙니까? 그래서 미래전략실 없앤다고 해서 진짜 그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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