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종편 출연 충격발언..'오만과 무능' 출간, “朴, 육영수 탈 쓴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이 약물로도 박근혜 대통령을 꼼짝 못하게 했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파장을 예고한다.
전여옥 전 의원은 8일 오후 채널 A ‘뉴스특급’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끊을 수 없는 인연에 대해 “부친을 잃은 후 청와대에서 나온 자신을 고 최태민이 둘러싸듯이 챙겨주면서 시중을 들었다. 그런 사람의 딸이기 때문에 끊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최순실은 여성이라는 장점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 옆에서 모든 것을 챙겨주면서 무능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이 사람이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지금 생각하니 약물로도 꼼짝 못하게 했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추측이지만”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최순득 자매를 친척이라고 소개했던 일화와 박지만 씨가 최순실을 보며 “우리 저런 친척 없다”고 정색했던 일을 회상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오만과 무능 - 굿바이, 朴의 나라’를 출간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의 최근 인터뷰 내용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던 시절 ‘박근혜의 입’으로 불렸던 전 전 의원은 자신의 저서에서 박 대통령이 ‘오만과 무능’의 상징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시대의 인물이며,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이돌을 향한 청소년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최태민 목사에 대해서도 서술했다. 전 전 의원은 “최태민 일가라는 유령 집단은 ‘박의 나라’에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특권층으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었다”고 지적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그들의 꼭두각시였다”고 날카롭게 진단했다.
전 전 의원은 “무능한 사람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오만한 정권은 썩을 대로 썩는다”면서 “오만과 무능으로 압축되는 박근혜 대통령 이후 박정희 패러다임, 영남 패권주의, 정경 유착은 종식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 전 의원의 박 대통령 비판 저서 출간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권력욕이 많은 박근혜는 육영수의 탈을 쓴 박정희”라고 발언한 내용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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