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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난동’ 한화 3남 김동선씨 영장 신청
‘술집 난동’ 한화 3남 김동선씨 영장 신청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7.01.0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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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갑질’ 횡포 심하고 죄질 불량"..김승연 회장 "벌 받고 자숙하라"

               김동선 한화그룹 팀장
한화그룹에 새해 벽두부터 '비상'이 걸렸다. 김승연 회장이 셋째 아들 김동선 씨가 술집에서 난동을 벌인 사건이 발생한 탓이다.

경찰은 5일 새벽에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하다 붙잡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가 이날 오전 330분께 서울 청담동 한 술집에서 취해 종업원 2명을 폭행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 씨는 종업원 한명의 뺨을 2, 한 명은 머리를 한 차례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연행되는 동안에도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려 좌석 시트를 찢고 경찰에게 욕설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5일 밤 9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정말 술을 너무 많이 먹고 실수해서 (피해자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너무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제가 잘못한 점은 당연히 인정하고 그 죄에 따른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다""제가 부족한 면이 많아서 이렇게 안 좋은 상황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김씨가 맡고 있는 한화건설 내 직책(신성장전략팀장)을 유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자숙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사건 당시 술을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었다.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면서도 피해자들에게 합의금을 얼마나 제시했는지에 대해선 "제가 정확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수서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 입감했으며 6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재벌 2세로서 ‘갑(甲)질’ 횡포가 심해 죄질이 불량하고, 과거에도 술을 마신 뒤 비슷한 행동을 한 전력이 있는 재범이기 때문에 고민 끝에 영장을 신청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010월에도 용산구의 한 호텔 주점에서 종업원과 몸싸움을 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김씨는 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승마선수이며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도 근무하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비선 실세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술집에서 난동을 벌인 셋째 아들 김동선 씨에 크게 분노하며 자숙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에 커뮤니케이션팀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이날 김동선 씨의 사고 소식에 크게 화를 내며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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