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정진교 기자] 랜섬웨어가 전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한 영국의 IT전문가 이를 퇴치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15일 컴퓨터 파일을 인질로 잡고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이 세계 150개국 20만여건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말 동안 수백명의 IT 전문가와 보안업체들이 이를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가운데 이번 공격을 한 악성 소프트웨어 '워너크라이'의 확산 방지에 노력하던 영국의 보안전문가 마커스 허친스(22)가 승리를 선언하고 나섰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사이버 보안회사 크립토스 로직의 현지 법인 직원인 그는 이제 이번 랜섬웨어 감염에 대한 전쟁은 " 완벽하게 끝장을 냈다"(done and dusted) 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바이러스를 잡아낸 도메인의 이름은 자기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수백명이 함께 작업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15일 AP통신기자와 첫 대면 인터뷰를 가진 허친스는 주말 내내 전세계의 컴퓨터를 마비시킨 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수백명의 컴퓨터 전문가들이 밤새워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영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악성 소프트웨어와 싸우는 것은 "그것이 마땅히 해야할 올바른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