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일본 2016년도(2016년 4월~2017년 3월) 말 일반 가정이 보유하는 금융자산 총액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1809조엔(약 1경8340조원)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7년 1~3월 자금순환 통계(속보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연도 말로는 비교 가능한 2004년도 이래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말 시점에 현금과 예금이 932조엔으로 가계자산의 52%를 점유했다. 2015년도 말에 비해 신장률은 2.3%로 역대 최고였다.
특히 보통예금에 상당하는 유동성 예금의 증가율이 7.2%로 높았다. 현금과 예금 잔고가 전년 대비로 증대한 것은 41분기 연속이다.
가계자산 가운데 주식은 7.9% 늘어난 181조엔이었다. 연도 기준으로는 2년 만에 증가했다.
일본 주가 상승으로 인한 영향을 제외하면 거래액으로는 자금 유출을 보였다.
2016년도 말 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8909엔으로 전년도 말에 비해 1%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일본은행은 또한 민간기업이 보유하는 금융자산 가운데 현금과 예금 잔고는 전년보다 5.1% 증가한 255조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말 일본은행이 보유하는 일본국채 잔고는 427조엔으로 보유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9.5%에 이르렀다.
일본 국내은행을 비롯한 예금취급 기관의 비율은 18.7%, 해외투자가 비율 경우 10.8%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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