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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10만명 가입 AI금융서비스 시작 생태조성 박차
KT, 기가지니 10만명 가입 AI금융서비스 시작 생태조성 박차
  • 정진교 기자
  • 승인 2017.06.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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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정진교 기자] KT가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에셋대우와 협업으로 기가지니 AI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가지니는 출시 5개월 만에 1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KT는 이를 발판으로 오는 30일 AI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개발자 소스도 공개할 계획이다.

기가지니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TV대화 기술과 함께 자연어처리 기술을 적용해 기가지니와 지능형 대화가 가능하다. 딥러닝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가지니의 음성인식과 대화기술이 점차 진화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AI 금융서비스···미래에셋대우와 협업, 카우치 뱅킹 준비

KT는 오는 30일부터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 조회, 차트 조회, 국내외 시황정보 등 AI 금융서비스를 기가지니를 통해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4월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도 손쉽게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오늘 주식시장 어땠어?"라고 말하면, "코스피 지수는 달러화 약세 전망과 한국증시 저평가론 확산으로 전일 대비 0.99% 상승한 2,178.38포인트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라는 답을 들을 수 있다.

향후 KT와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계좌 개설 및 주식 실거래 등과 같은 추가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도 서비스 연동을 추진 중이다. 기가지니를 통해 케이뱅크 소개 및 모바일앱 다운로드 팝업 호출 등을 오는 30일 먼저 제공한다. 이어 9월 중으로 퀵송금, 계좌조회 등을 집에서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카우치 뱅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AI 생태계 조성 박차···기가지니 소스 공개

KT는 기가지니를 바탕으로 한 AI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 개발자 포털과 함께 기가지니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한다.

SDK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특정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소스와 도구 패키지를 말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SDK는 기가지니에 탑재한 음성인식, 대화처리, 텍스트 음성변환 기술(TTS, Text to Speech) 등 KT의 축적된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음성∙영상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앱 프로그래밍 환경(API)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트너 사업자들은 기가지니의 음성, 통화, 데이터 관리 등 기능을 기반으로 한 응용 서비스를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향후 음성결제, 영상인식, IoT 등의 API를 추가해 기가지니를 AI 융합 플랫폼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KT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4월 AI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기가지니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것에 이어 5월에 AI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는 '기기자니사업단'을 신설했다.

또한 KT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과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우면연구센터에 위치한 AI테크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AI 기술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딥러닝 개발환경을 갖춘 AI테크센터는 기가지니 SDK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협력 개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전무)는 "기가지니 10만 가입자 달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파트너사들과 기가지니 관련 기술과 연구 공간을 공유한 것이 국내 AI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T의 AI사업을 총괄하는 백규태 서비스연구소장은 "KT만 갖고 있는 소중한 빅데이터가 있다"며 "IoT나 기가지니 등 집에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KT의 강점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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