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 5위권인 ING생명의 아시아법인 인수전에 KB금융지주와 대한생명이 참여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ING생명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 JP모간이 이날 오후 매각 본 입찰을 마감한 결과 KB금융이 ING생명 한국법인, 대한생명이 동남아시아법인 인수를 위한 본입찰 제안서를 각각 제출했다.
여기에 AIA생명도 한국법인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KB금융과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적절한 인수가격을 넘어선다면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다 AIA생명 또한 대내외적으로 강력한 인수 의사를 표명해 AIA생명에 인수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ING생명 노조는 또다시 외국계에 매각되는 것을 반대하면서 KB금융의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KB금융은 자체 보험 계열사가 없는 만큼 인원 감축 등의 구조조정 우려가 적다는 것이다.
한국법인의 예상 인수가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해 3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ING생명 동남아법인 인수 본입찰에는 대한생명 외에 4~5개 외국계 보험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2차 실사를 통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인수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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