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들이 학교폭력 예방과 왕따문제 해결을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ING생명은 지난해부터 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폭력예방(CAP) 교육지원사업을 해 왔으며 올해는 기아대책과 함께 어린이들의 건전한 학교생활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이라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10개월 동안 진행되며 학생들은 예방 글짓기, 역할극 체험 등의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에 대한 대처행동을 배운다.
대한생명은 신체·정신적으로 건강한 청소년상을 정립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을 운영해왔다. 중·고등학생 390여명이 참여해 월 1회 이상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 프로그램은 방학 동안 '사랑의 집짓기', '사랑의 연탄배달', '청소년 금연캠페인 활동'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해피프렌즈, 해피투게더'라는 슬로건 아래 교내폭력·왕따·욕설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 단원들은 학교폭력예방 UCC를 제작하면서 자신이 처한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유대감을 높이는 활동을 한다.
현대해상은 '아주 사소한 고백'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이 엽서, SNS,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자신의 고민과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연 4회 '카운슬링 콘서트'를 개최해 희망 멘토로 구성된 패널과 함께 사연 공모자 중 일부를 초대할 계획이다.
그밖에 삼성생명은 청소년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학교폭력을 줄이고자 북 연주를 통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메트라이프생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초청강연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학교폭력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미래 고객인 청소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보험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라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건전한 조직문화를 형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