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안정화 대책을 내놓지 않는데 대한 실망감으로 3일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6.47포인트(0.88%) 내린 1,852.93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1.22% 하락하면서 기존의 박스권으로 회귀했고, 1,855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 하락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재정위기국의 채무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은 데 따른 반응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날 밤 유럽 증시는 2% 이상 하락했다. 스페인 국채금리는 또다시 7% 대에 진입했다.
이날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 동안의 순매수 행진을 접고 17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나흘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8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반대로 7거래일간의 순매도를 접고 이날 24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건설업(-1.02%)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금융(-0.90%), 운송장비(-0.90%), 유통(0.64%), 기계(-0.62%)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0.80% 내린 126만2천원에 거래됐다. 올림픽 수혜주인 NHN(2.19%)과 북미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상승한 LG전자(3.24%)는 올랐다.
코스닥은 같은 시간 전날보다 1.48포인트(0.32%) 내린 465.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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