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8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8%(3조5천억원)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등과 같은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으로 금융회사는 부실채권, 단말기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3조5천억원의 ABS를 발행해 전체의 39.1%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13.2% 감소했다.
반면 공공법인은 주택저당채권, 임대료채권을 기초로 3조3천억원의 ABS를 발행해 전체의 37.1%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보다 186.4%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실적이 없던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조2천억원을 발행했다.
전체의 23.8%를 차지한 일반기업은 매출채권, PF대출채권을 기초로 2조1천억원의 ABS를 발행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685.2% 급증했다.
자산보유자별로 분석하면 신용카드사는 올 1분기 중 2조4천억원의 ABS를 발행해 전년 동기에 이어 ABS를 가장 많이 발행했으며 개별 발해주체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하나SK카드가 각각 2조1천억원과 1조7천억원을 발행해 1분기 전체 ABS 발행금액의 42.8%를 차지했다.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가 2조6천억원 발행돼 전년 동기보다 1조9천억원 증가했으며 기업 매출채권(임대료채권, 항공기운임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동기보다 1조7천억원 증가한 1조8천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개별 유동화자산으로는 단말기할부채권과 주택저당채권이 각각 2조6천억원, 2조1천억원 발행해 전체 ABS 발행금액의 52.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분기 ABS 발행시장 규모는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증가했고 2010년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발행이 급증하고 있는 통신 3사의 단말기할부채권 ABS 발행추이와 신용보강내역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