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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 엄청난 수익얻고도 보험료 인상 추진
손보사들 엄청난 수익얻고도 보험료 인상 추진
  • 금융팀 기자
  • 승인 2012.05.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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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고도  보험료 인상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있다.

 특히 일부사는 고배당을 추진하면서 보험료를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98.6% 오른 3천989억원을 기록했고 LIG손해보험(135.8%), 동부화재(134.8%) 등도 2배를 넘는 순이익 증가를 보였다.
 삼성화재·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 등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전년보다 대폭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손보사들은 이처럼 높은 수익을 올리고도 경영이 어렵다는 이해하기 힘든 이유를 들며 보험료 인상을 요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금감원이 비상시에 대비해 지난해의 수익을 유보금으로 남겨두라는 권고를 무시하고 높은 수준의 배당을 주주들에게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이중으로 이익을 챙기려한다는 질책을 듣고있다.

   삼성, 현대 동부, 메리츠, LIG 등 '빅 5' 손해보험사들은 오는 6월 주주총회를 열어 배당금을 확정할 예정인데이들  5개 손보사의 예상  배당금 총액은 4천537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총액 1조 9천492억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 수익을 거두면서도 경영이 위태로우니 보험료를 올려달라는 주장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그 와중에도 배당잔치를 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근거에선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손보사들은 올해 초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손해를 보더라도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겠다'며 생색을 내기도 했으나 실손의료보험은 손해율이 너무 높아 갱신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고있다.

 적정 보험요율을 계산하는 보험연구원도 최근 '2011 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손해율(75.5%)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않으면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손보사들의 입장을 지지했다.

   이에 대해 금융소비자연맹 조남희 사무총장은 "개별 손해율이 아니라  보험사 전체의 수익구조를 따져 보험료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하고  "보험 가입자에게서 오는 과도한 이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경영전략의 성공만으로 이뤄진 것으로 착각해 고배당을 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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