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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흥국의 경영실적
한화-흥국의 경영실적
  • 문창현 상임편집위원
  • 승인 2012.08.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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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년간 국내 손해보험업계에서 M&A 가 일어난 회사가 둘 있다.  2006, 7년도에 제일화재를 인수하여 신동아화재와 합병된 한화손보와 상당기간 제대로 된 주인없이 표류하던 쌍용화재를 인수해 이름을 바꾼 흥국화재이다.

둘 다 인수합병후 4~5년이 지났는데 얼마전 발표된 2011년도(2011.4~2012.3) 성적표를 보니 확연히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한화그룹의 구 신동아화재는 제일화재를 인수합병하여 자산규모를 2배 가까이 키워 중견보험사 한화손해보험으로 화려하게 새출발한다 할 때, 시중에서는 두 회사가 합치고 중견그룹에 오른 한화그룹이 밀면 어쩌면 중위권인 메리츠손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는 크지 않겠나 하는 예상이나 기대가 있었다.

 손보업계에서 가장 큰 삼성화재에서 K모 임원이 CEO로 영입되어 그간 경영을 맡아 했으니 그 기대가 더 했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전년도 결산실적을 보면 합병 당시 업계 중위권의 맹주나 우량사로 변하리란 예상이나 기대치는 상당히 빗나가고 있는 것 같고 아직도 인수합병 이전의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지고 내세울만한 모습이 별로 안보인다는 것이 시중의 중론인 것 같다.

 반면 과거 쌍용그룹에서 이탈하여 10년 가까이 표류하다 겨우 금융당국의 추천과 손해보험산업의 발전을 기한다는 명분으로 태광그룹에 인수되어 명맥을 다시 유지하게된 쌍용화재는 흥국화재로 사명을 바꾼 후,  K사장을 CEO 로 영입해 경영을 맡겼다.

흥국화재의 전년도 결산실적을 보면 모기업 태광산업 사건으로 사내외 어려운 여건이 상당히 지속되었음에도 상당한 순이익을 시현하여 우량한 경영성과를 나타내었다.

 같은 M&A 를 했던 두 손보사이지만, 전년도 결산실적을 기준으로  M&A 이후 경영효율성을 비교해 보면 흥국과 한화가 많은 차이가 나는데 지표상으론 흥국이 한화를 경영효율성에서 거의 2배 정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영실적의 핵심인 순이익 면에서 자산규모 대비로는 순이익율이 한화 0.628%, 흥국 1.224% 이고, 경과보험료 대비로는 한화 1.268%, 흥국2.469% 로 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보험사의 경영실적은 여러 사정이 있을수 있고 또 복합적 결과에 따라 성과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이런 두 회사의 경영성과를 볼 때, M&A 를 겪은 보험사의 경우 경기흐름이나 모기업의 총체적 지원 등도 중요하겠으나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CEO의 능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즉, 급변하는 환경을 혹심하게 겪은 상태하에서 소속 임직원의 진정한 단결심을 이끌어 내는 통솔력과 새로운 변화를 창출해서 추진해나가는 파워풀한 창의력에 경영성과가 좌우 되는 것 같다는 말이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유사한 인수합병을 거친 한화손보와 흥국화재를 보면서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드는것은 유독 나만의 생각인 것일까 ? 

  손익계산서 비교

(2011.4~2012.3)

(단위: 원)

구분

자산규모

경과보험료

발생손해액

사업비

당기순이익

한화손보

6조 3,962억

3조 1,687억

1조 102억

6,060억

402억

흥국손보

4조 6,131억

2조 2,881억

6,432억

4,065억

56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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