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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사회적 고통' 해결할 혁신적 사업모델 필요"
최태원 SK회장 "'사회적 고통' 해결할 혁신적 사업모델 필요"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7.12.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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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간담회 "혁신적 마인드로 사회문제 해결..사회·경제 가치를 동시 추구하는 사업가 돼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MBA 과정 졸업예정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기업가 MBA과정을 마친 졸업예정자들에게 "혁신적 마인드로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사회·경제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기업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MBA과정 졸업예정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거래비용 제로, 초연결 시대가 되면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동시에 사회문제는 더 복잡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시대에는 사회적기업가에게 필요한 자질과 사명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화장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지만 사회적으로 제공되지 않는 분야를 일종의 '사회적 고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이 필요하다"며 "이런 모델을 만드는 게 저와 여러분, 우리 사회의 절실한 숙제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적기업가는 결과만 보고 가는 게 아니라 과정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며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사회적기업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의 행복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의 확장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더 많은 인적·물적 자원이 사회적기업에 유입시킬 방안을 함께 찾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내가 왜 사회적기업을 시작했는지 되새기고 동기, 선후배와 함께 간다는 생각을 가지면 소명감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동문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융합과 혁신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는 2년 과정의 KAIST 사회적기업 MBA과정은 최 회장이 사회적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2012년 설립했다. 1~3기 졸업생 86%가 창업해 42개의 사회적기업을 운영 중이고, 이번에 졸업하는 4기 졸업생들도 17명 가운데 16명이 창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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