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글로벌 IT기업인 아마존과 차세대 디지털 기술 개발에 나섰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서울 서밋을 방문해 아마존 주요 임원들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베르너 보겔스 박사와 프랭크 팰런 부사장을 만나 신한금융과 아마존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신한금융과 아마존은 아마존 인공지능(AI)의 안면인식, 음성기술을 활용해 '아마존고(GO)'와 같은 금융 점포를 만드는 사업과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아마존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고란 아마존이 2016년 처음 선보인 계산대 없는 미래형 무인 매장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마존의 온라인 커머셜 사업과 연계한 금융상품 개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고객 추천, 디지털 마케팅 방법 고도화와 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스트럭처의 클라우드 전환사업 등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디지털 기술·유통 분야 글로벌 리더인 아마존과 협력해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6월 신한금융과 아마존은 전략적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조 회장이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합의하기도 했다. 이후 신한금융은 아마존 AI를 활용한 음성뱅킹 서비스를 개발했고, 미국·일본 등 글로벌 사업장에서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해 글로벌 ICT 인프라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아마존은 신한금융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신한금융 직원 160여 명을 대상으로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디지털경험(DX) 등 디지털 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