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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폭탄 10만개 'BMW 사태'..."운행 전면 중단해야"
도로 위 폭탄 10만개 'BMW 사태'..."운행 전면 중단해야"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8.07.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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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저터널서 BMW 차량 주행 중 또 화재...靑 청원게시판에 '불안해서 못타겠다' 호소
                불에 탄 BMW 차량

[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 기자] 최근 잇따른 주행 중 화재 사고로 리콜(시정명령) 결정이 내려진 BMW 차량에서 운행 중 또 불이 났다. BMW 측의 자발적인 리콜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차량 화재가 잇따르자 BMW 운전자 뿐 아니라 다른 차량 운전자들까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불안감을 호소하는 내용 등의 청원 글이 최근들어 20여 개나 올라왔다. 한 BMW 520d 운전자는 "잦은 차량 화재로 인해 운전하는 게 너무 무섭고 불안하다"며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차량 운전자는 "잦은 BMW 화재로 국민의 생명권과 재산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와 함께 BMW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완전한 리콜이 완료될 때까지 해당 차종의 주행을 전면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달리던 BMW GT 차량에 불이 붙었다.

BMW 차량 운전자는 소방당국에 "차량 엔진룸에서 처음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남청라에서 인천항 방면으로 주행 중이던 이 BMW 차량에는 화재 당시 운전자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차량은 2013년식 BMW GT로 최근 BMW코리아가 최근 조치한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종이다.이달 들어 주행 중인 BMW GT 차량에서 불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엿새 전인 24일 낮 12시 54분께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방향 오수휴게소 인근에서 A(58)씨가 몰던 BMW GT 차량에 불이 붙었다. 이 차량도 2013년식이었다. 이달 29일에는 강원도 원주시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305㎞ 지점 치악휴게소 인근에서 B(44)씨가 운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 B씨는 경찰에서 "주행 중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와 오른쪽 갓길에 차를 세우자마자 앞부분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는 최근 국내에서 BMW 차량이 주행 중 화재가 잇따르자 지난 26일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에 대한 리콜조치를 발표했다. 대상 차량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벌여 8월부터 부품을 교체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리콜조치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해당 차량을 운전해야 하는 BMW 차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올 들어 국토교통부가 확인한 BMW 차량 화재사고는 모두 26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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