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 기자]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 이용자들의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선두권 업체인 쏘카가 대부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24일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3개 카셰어링 업체 서비스 이용자 7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만족도는 평균 3.53점(5점 만점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용편리성 및 고객응대'(3.67점), '서비스 호감도'(3.54점)는 높은 반면, '가격 및 보상절차'(3.40점), '보유차량의 다양성'(3.42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업체별로는 카썸(3.87점)이 가장 높았고 그린카(3.74점),쏘카(3.70점)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소비자원에 접수된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 3곳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은 모두 139건이었다. 업체별로는 쏘카가 69.8%(97건)로 가장 많았고, 그린카가 30.2%(4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합의율(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 보상처리된 사건의 비율)은 쏘카(34.0%)가 그린카(54.8%)가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카썸의 경우 소비자 불만 사례는 있었지만 피해구제 신청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한편 응답자 중 41.4%(300명)는 친환경차(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차)를 카셰어링으로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평균 3.78점이었으며, 업체별로는 그린카가 3.8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카썸(3.74점), 쏘카(3.70점)의 순이었다.
소보원은 “자신과 가까운 차고지에서 시간 또는 분 단위로 차를 빌린 뒤 반납하는 카셰어링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하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사업자와 공유하고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