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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현지사 사고 피해보상보다 감성활동으로 무마하려 해
KT 아현지사 사고 피해보상보다 감성활동으로 무마하려 해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12.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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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의원, 참여연대 내부문건 공개, "식사 전 로또 사서 선물로 주라"
▲KT 아현지사 사고로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KT 아현지사 사고로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KT가 마포, 서대문, 중구의 카드결제 불통 소상공인 점포 5,700개 중 225개를 자체적으로 검증, 선정한 뒤 임직원들을 동원해 여론무마용 이벤트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실과 참여연대가 입수한 KT 내부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의 제목은 ‘KT 아현국사 화재 피해 소상공인 감성 Care 활동 문건’으로 돼 있어 피해에 대한 보상보다는 감성적 활동으로 무마하려 했다.
이에 따르면 마포, 서대문, 중구 PSTN 기반 카드결제 이용고객(5,700개) 중 식음료 업종 323개를 추출한 뒤 다시 225개 점포를 추려내 직원 7500여명이 1인당 2만원 예산 범위 내에서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점심·저녁식사, 부서회식, 송년회를 하도록 했다. 225개 점포의 명단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라는 당부의 말도 있었다.

식사 후 결제를 할 때는 KT직원임을 밝히고 사과와 재발방지 노력을 전달하는 한편 불만사항도 청취하도록 했다. 그러나 보상방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아현국사 화재 관련 직원 커뮤니케이션 자료’를 참고, 응대하도록 했다.

통신장애로 로또 판매점 피해가 컸던 만큼 식사하기 전 슈퍼나 가판대에서 로또를 구입, 식당에 선물로 제공하라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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