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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었다" 아우성쳤던 대형건설사들, 지난해 실속 챙겼다
"다 죽었다" 아우성쳤던 대형건설사들, 지난해 실속 챙겼다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1.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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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삼성물산 1조원 클럽 첫 가입...현대건설은 해외사업 부진으로 달성 못해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국내 건설사들이 '빈사상태'에 빠졌다고 아우성쳤지만 대형건설사들은 정작  엄청난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분양과 해외 수주 호조에 힘입어 삼성물산과 GS건설이 '1조원 클럽'에 진입하는 등 최대 실적을 올린 업체가 상당수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삼성물산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새로 가입했다. 국내 건설사 중 최초 '1조 클럽'에 진입했던 현대건설은 해외 수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대형건설사 중 GS건설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매출과 세전 이익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13조1416억원, 영업이익 1조64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34.2% 늘었다. 신규 수주도 10조9218억원을 달성했다. 건축주택부문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7조1398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플랜트부문도 31.5% 증가한 4조804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GS건설의 이같은 이익 증가세는 무엇보다 주택사업의 성과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GS건설은 2016~2018년 3년 연속 2만 가구가 넘는 주택을 시장에 쏟아내며 그동안 대우건설이 갖고 있던 '주택공급 최다 건설사'의 지위를 2년 연속 차지했다

삼성물산도 매출 31조1560억원, 영업이익 1조1040억원, 매출 31조1560억원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8810억원 대비 2230억원(25.3%) 증가했고 매출은 전년 29조2790억원 대비 6% 가량 증가했다. 건설부문의 경우 수익성 중심 전략에 따라 수주한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림산업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8525억15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6.2% 증가했다. 2017년부터 이어진 수주 호조로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대림산업은 분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6287억원, 매출 10조60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9.9% 줄었지만 원가율 개선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4290억원보다 46.6% 늘었다.

반면 현대건설 영업이익은 8400억원으로 전년(9861억원)보다 15% 감소하면서 '1조 클럽'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4조4663억원, 영업이익 1627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4% 줄었다.  해외 프로젝트에서 800억원 규모의 추가 원가가 반영되면서 해외사업 부문 원가율이 103%를 웃돈 탓으로 분석된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 등 해외 7개 현장에서 공정이 본격화되지만 3년 연속 감소하던 해외 매출이 증가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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