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CJ그룹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남산사옥으로 다시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서울 중구 소월로에 위치한 남산사옥의 1년 6개월 가량의 증축·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번주말 이사를 할 예정이다. 18일부터는 새사옥에서 정상업무를 시작한다.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남산사옥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기존 18층에서 19층으로 한개층 증축됐다. 최고층인 19층은 접견실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리모델링된 남산사옥은 기존 블랙톤에서 상아색 프레임으로 변경됐다. 석재 마감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재현 회장이 근무할 집무실도 새단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남산사옥 외에 CJ 제일제당센터, 서울 상암동 E&M 센터 등에 이미 여러 집무공간을 갖고 있지만 당분간 새롭게 꾸며진 공간을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새 집무실에서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그레이트 CJ'와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을 하겠다는 '월드베스트 CJ '의 비전 달성을 진두지휘한다. 이 회장 집무실과 함께 손경식 CJ 회장의 집무실도 새롭게 꾸며졌다.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은 쾌적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다. 전 직원들의 책상이 모션 데스크로 바뀌었고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 해 일어서서 근무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사옥 내에 무선 랜을 설치해 어디서라도 쉽게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옥에는 CJ 지주사 직원만 입주한다. 300~400명 가량이 들어오게 된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식당을 기존 1개 층에서 2개 층으로 늘리고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위한 회의실, 접견실 등의 공간을 많이 만들었다.
남산사옥은 CJ가 1995년 빌딩을 매입해서 사용해오다 2017년 8월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1994년 건립된 CJ 본사를 기존 18층에서 19층으로 증축하는 등의 안건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